HOME  >  라이프

이스라엘 주장 자하비, 팬 야유에 국가팀 은퇴 선언

  • 2017-09-05 16:31:06

이스라엘 축구계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월드컵 최종 예선을 한창 치르고 있는 와중에 선수 한명이 돌연 은퇴를 선언해버린 것이다. 주인공은 이스라엘 국가팀의 주장이자 현재 슈퍼리그 광주부력팀에서 활약중인 에란 자하비다.

5일(중국 시간), 자하비는 이스라엘의 한 매체를 통해 “더는 견딜 수 없었다”라며 이스라엘 국가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 마케도니아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최종 예선 G조 7라운드를 치렀는데 홈팬들 앞에서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스라엘 팬들의 야유가 도를 넘었던 모양이다. 해볼 만한 상대인 마케도니아를 잡고 승점을 더 쌓아 월드컵 진출의 꿈을 이어 갔어야 했는데 눈앞에서 고국이 패하는 모습을 지켜봤으니 팬들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 자하비도 화가 났다. 팬들의 비아냥거림에 분노한 자하비는 주장 완장을 바닥에 던지는 우를 범했고 이스라엘축구협회는 그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그리고 자하비는 은퇴를 선언했다.

자하비는 선수를 아끼는 방법을 모른다며 이스라엘 팬들을 비난했다. 자하비는 “우리는 선수를 존중할 줄 모르는 나라에 산다. 그래서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팬들이 그들의 국가팀에 야유를 보내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못한 듯하다. 체육부 장관 미리 리게프는 “후대에 가르쳐야 하는 가치를 짓밟았다”라면서 자하비의 과격한 행동을 질타했다. 어쨌거나 이스라엘은 자하비가 빠진 상태로 6일 벌어지는 경기에 임해야 한다. 강호 이딸리아전을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데 주장의 공백은 축구 외적 이슈와 별개로 전력 측면에서는 뼈아픈 일이다.

현재 자하비는 슈퍼리그에서 24꼴로 최우수 득점수로 자리 잡고 있다.

외신종합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