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화란) 국가대표팀 공격수 아르옌 로벤(33세)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0일(현지시간) 열린 2018 로씨야 월드컵 유럽예선 A조 최종 10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에이스 공격수 로벤의 멀티꼴에 힘 입어 2위 스웨덴에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A조 3위, 6승 1무 3패 21꼴 12실점)는 2위팀 스웨덴(A조 2위, 6승 1무 3패 26꼴 9실점)에게 꼴득실이 뒤지며 A조 3위를 기록했고 결국 유럽예선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월드컵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꼴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로벤은 경기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갑작스럽게 자신의 은퇴를 알렸다.
로벤은 “이제 소속팀에 집중하길 원한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좋은 시기다”라고 말했다.
2003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 모습을 들어낸 로벤은 지난 15년간 96경기에 출전해 37꼴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네덜란드의 한 시대를 이끌었고 네덜란드의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준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를 이끌었다.
한편,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팀 네덜란드는 2018 로씨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16년만에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연변일보넷/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