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국내언론 '시나(新浪)'는 북경의 지역신문을 인용해 중국 슈퍼리그 북경국안의 슈미트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 감독은 중국 축구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선수들의 프로정신을 꼽았다. 그는 "중국축구계의 공격적인 투자는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선수들의 년봉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프로 의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승리를 향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 생각의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중국축구는 더 발전할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구단들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데 제동을 걸면서 반작용으로 중국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슈미트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 역시 몸값에 걸맞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경질된후 3개월만에 북경국안의 지휘봉을 잡은 슈미트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북경에서 생활에 만족하며 오래 남고 싶다.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