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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문장 노이어 “꼴문 비운 건 내 실책...한국은 실수를 기다렸다”

  • 2018-06-29 09:51:52

독일이 한국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독일이였지만 월드컵 우승팀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독일축구협회를 통해 말문을 열었다.

독일은 멕시코에 패하고 스웨덴에 극적으로 승리한 만큼, 16강 진출을 위해서 한국전 승리가 필요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도 한국전을 앞두고 승점 3점을 갈망했다. 뢰브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16강 상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겠다. 한국전이 중요하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축구공은 둥글고 월드컵은 알수 없다. 독일은 경기 내내 한국을 몰아 붙였지만 단단한 두줄 수비를 뚫을수 없었다. 조현우의 선방은 독일을 더욱 조급하게 했다. 한국은 독일의 심리를 역리용했고, 후반 추가 시간 김영권의 선제꼴과 손흥민의 쐐기꼴로 독일을 완파했다.

독일을 포함한 해외 언론들은 독일축구팀을 비난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이후 침울히 짐을 챙기며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장 노이어는 어떤 심정이었을가. 

독일이 충분치 않았음을 시인했다. 노이어는 “독일답지 않았다. 상대 팀에 압박감을 주지 않았다. 우리는 조별리그 무게에 대한 존중이 충분하지 않았다. 멕시코, 스웨덴, 한국은 우리의 실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유로 대회가 됐든 월드컵이 됐든 최근 우리가 치른 대회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우리는 조별리그 3경기를 놓아줬다. 책임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망친 셈이다”라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여실했다. 노이어는 “항상 책임지려고 했다. 팀 전체를 이끌고 선수단에게 동기부여를 주려고 했다. 나도 독일 선수 중 한 명이다.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라면서 씁쓸한 감정을 내비쳤다. 물론 대표팀 은퇴는 없었다.

독일축구협회는 추가시간에 왜 꼴문을 비웠는지 물었다. 노이어는 경기 종료 직전에 한국진영에서 필드 플레이어와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세종에게 뽈을 뺏긴 후 손흥민에게 실점했다.

그 행동이 명백한 실수라며 고개를 떨궜다. 노이어는 “경기가 1-0으로 끝날거라 생각했다. 우리에게 작은 희망이 있었다. 그래서 윙어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내 잘못이였음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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