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 한국팀 첫 평가전 완승

2018-09-08 10:24:40

한국팀의 남태희(왼쪽)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수비수들을 제치고 추가꼴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자 손흥민이 활짝 웃으며 축하해주고 있다. 한국은 리재성과 남태희의 련속꼴을 앞세워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한국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7일 오후 한국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전반 34분 코스타리카의 중앙수비진을 뚫고 돌진하던 남태희를 상대 선수가 잡아끌며 넘어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손흥민이 나서자 만원 관중은 그의 이름을 목청껏 외치며 응원했다.

하지만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 꼴대를 맞혔다. 떠들썩하던 경기장은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정적은 채 ‘1초’를 넘기지 않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꼴문으로 쇄도한 리재성이 침착하게 꼴을 터뜨렸다. 남태희는 후반 33분 측면돌파에 이어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강슛을 날려 추가꼴을 뽑았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깜짝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꼴도 꼴이지만 경기 내내 경기장 곳곳을 뛰여다니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엔진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8 로씨야 월드컵에 부름을 받지 못했던 남태희는 이날의 플레이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 체제 아래 첫 경기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리재성과 남태희의 꼴에 힘입어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에 2-0 완승을 거뒀다.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련맹(FIFA) 랭킹 32위로 57위의 한국보다 25계단 높은 강호였으나 세대교체 실험에 나선 탓인지 날카로운 면모는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팀이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현장 판매분(총 3만 6127명)까지 모두 동이 났다. 한국축구대표팀 경기가 매진된 것은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수용인원 6만 5000여명)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이후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들고나와 최전방에 지동원을 세운 뒤 수비수들의 측면돌파에 이은 공격을 전개했다. 풀백으로 출전한 홍철과 리용이 오버래핑을 통해 전방 깊숙이 공격에 가담했다. 여기에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과 리재성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을 펼쳤다. 


중원에서는 월드컵 도중 부상을 입었던 기성용의 부활이 눈에 띄였다. 기성용은 이날 여러차례 장기인 정확한 롱패스를 구사했다. 전반 하프라인에서 남태희를 겨냥한 정확한 롱패스를 보내 결국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다. 벤투 감독은 경기후 “기성용이 계속 한국축구대표팀에서 뛸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손흥민도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면서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아시아경기 금메달의 주역인 황의조, 리승우, 황인범을 차례로 기용하며 골고루 테스트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만족스러웠다.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수비도 잘했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역습도 좋았다. 공격찬스를 만드는 과정에도 내가 요구한 것을 선수들이 잘 리행했다”고 평가했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두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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