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바드민톤과 인연 맺어온 할머니
마른날 궂은날 가리지 않고 하루와 같이 견지

2018-10-30 08:47:45

연길시 소영진 광진촌 제5촌민소조의 조현숙 할머니(72세)는 장장 20년간 바드민톤운동과 인연을 맺고 마른날, 궂은날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와 같이 견지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조할머니는 로인이지만 바드민톤으로 체질을 증강하고 건강을 챙기면서 손군들의 공부뒤바라지마저도 잘하여 촌민들의 찬탄을 받고 있다.

1940년대 후반, 조현숙 할머니는 조씨가문의 3남매중 막내로 태여났고 두 오빠인 조자욱(21세 희생)과 조호길(19세 희생)은 가렬처절한 조선전쟁에서 희생되였다.

청춘시절 조할머니는 김장용씨와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마음 변치 말자!’는 약속을 하면서 깨알이 쏟아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자식 3남매를 보았다. 결혼 뒤 두 부부는 힘겹게 농사를 지으면서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자식들을 낳아 키우고 공부시켜 시집, 장가를 보냈다.

20년 전, 개혁개방의 열조 속에서 자식들이 로무송출로 한국행에 나서자 조현숙 할머니는 울며 겨자 먹기로 손군 넷을 돌보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때로부터 조할머니는 손군들을 거느리자면 늘그막에도 건강한 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처녀 때부터 배구에 흥취를 갖고 있어 운동기초가 있었기에 인차 바드민톤과 인연을 맺고 가무일이 끝나면 짬짬이 바드민톤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바드민톤운동은 손, 발, 관절 등 전신을 함께 움직이기에 장기적으로 견지하면 신체의 각 부위가 민감해지고 시야가 밝아지는 것은 물론 심장도 튼튼해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며 건강해진다.

초기에는 바깥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치다가 바람이 불고 해빛에 잘 보이지 않아 실내에서 쳤다. 후에는 당시 연길시 로동자문화궁 로년바드민톤협회에 가입했고 선배회원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히 치면서 부단히 재간을 익혔다. 그러다 보니 협회에 대한 기대도 커지기 시작했고 회원들에 대한 사랑도 점점 깊어졌으며 경기, 들놀이 때마다 자진하여 목돈도 기부하면서 선수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이렇게 조할머니는 건강을 챙기는 한편 손군들의 옳바른 성장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지극한 정성과 피타는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녀는 청명, 추석, 혁명렬사추모일 등 명절 때면 손군들과 그들 소속 학급 선생님, 학생들과 더불어 혁명렬사비로 찾아가 추모를 드렸고 영예군인 로인들도 모셔와 렬사들의 전투이야기도 듣게 하였다.

이렇게 지극한 정성과 피타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손군들은 모두 자기 학교들에서 덕, 지, 체가 겸비한 우수한 학생으로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조할머니에게는 나이가 수자에 불과했다. 다년간 조현숙 할머니는 주로인바드민톤경기에서 녀자복식 우승, 연길로인바드민톤경기에서 녀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7월 흑룡강성 할빈시에서 펼쳐진 전국 조선족 제33회 중로인초청경기에서 녀자단식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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