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 연변팀 파노라마□ 김창권

2018-11-06 10:01:16

올 시즌 연변팀에서 경기 출전 차수(30차, 선발 29차 후보 1차)가 제일 많고 경기시간(2602분)이 가장 긴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세호로 기록되였다. 박세호는 공격에서 3개의 득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조직력 면에서도 연변팀에서 제일 많은 패싱수치와 공격차단 수치를 기록했는바 중원에서의 핵심선수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올해 연변팀에서 외적용병 득점률은 44%로서 갑급리그 평균수준인 65%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적용병 득점수의 60%를 오스카가 차지하면서  연변팀의 공격 에이스임을 증명해주었다.

중국축구협회의 U-23 정책이 실시된 이래 올해 연변팀에서 선발 출전이 제일 많은 U-23세 이하 선수는 리룡으로서 13경기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리룡과 쌍둥이 형제인 리강(심수가조업팀과의 홈장전에서 1득점을 기록함)도 선발로 11차 경기에 출전해 출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연변팀 국내 선수들의 득점률(66%)도 이전보다 많이 제고되였다. 이것은 한면으로는 외적용병들의 득점력이 취약하다는 점과 연변팀의‘화력점’이 상대적으로 다양해졌다는 하나의 증거이다.

올 시즌 연변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는 공격수 오스카와 박세호라고 볼 수 있다. 오스카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9개의 득점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로서 올 시즌 연변팀의 득점왕은 물론 MVP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변팀의 주장이자 중원 핵심인 박세호도 올해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경기과정에 보여준 패싱력(도움 2개)과 공 차단능력 그리고 좋은 득점력(3득점)과 출중한 이동거리와 같은 수치들은 이 선수의 개인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홈장전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경기당 9852명으로 기록되였다. 슈퍼리그 때와 비교한다면 절반도 안되는 수치이지만 갑급리그에서는 3위권내에 드는 관람객 수치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관중수의 원인을 여러 면으로 분석할 수 있으나 팬들의‘눈높이’가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저조한 성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올시즌 연변팀은 경기력면에서 기복이 상당히 심한 팀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즌초반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중반에는 4련패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후반단계에는 홈장전 8경기 련이은 무패라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시즌 막바지 단계에 또다시 3련패의 수모를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기술통계수치로부터 볼 때 올 시즌 연변팀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해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경쟁력은 있지만 아직은 약팀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바 객관적인 실력은 갑급리그에서 중하위권이라고 판단된다.

기술통계수치에 따르면 올 시즌 연변팀은 주로 15명(주천, 배육문, 리호걸, 왕붕, 구즈믹스, 강위붕, 리룡, 리강, 박세호, 한광휘, 오영춘, 최인, 김파, 이이리스, 오스카) 선수를 주축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는 어떻게 보면 등록선수 32명중에서 절반의 자원밖에 쓰지 못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연변팀의 벤치두께가 두텁지 못함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군, 리호, 한청송, 장위와 같은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은 컨디션이나 부상문제가 경기 차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올 시즌 연변팀이 갑급리그 10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따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전반적인 실력차이는 물론 전반단계에서 나타난 취약한 공격력과 후반단계에서 생긴 ‘원정 약골’의 문제점 그리고 심판의 편파판정과 같은 요인들은 연변팀이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따내지 못한 주요원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박태하 감독은 연변팀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박태하 후임에 누가 연변팀의 지휘봉을 잡을지? 이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심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겠으나 후임 감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한다면 이름 있는 감독이 아니라 연변팀의 장점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는, 연변축구에 적합하고 검증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확한 진단은 변화와 개혁의 출발점이다. 앞으로 연변팀도 많은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보다 정확한 진단과 대책이 필요하다.

객관적으로 볼 때 래년 시즌이 올 시즌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짐작된다. 왜냐하면 연변팀은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팀구성에서도 완전히 ‘새판’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래년 시즌 준비를 잘하기 위해 연변팀은 감독진과 선수진을 포함한 팀의 구성에 있어서 ‘인적 쇄신’은 필수라고 보고 있으며  빠른 스폰서의 계약에 따른 팀의 안정모드는 물론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강한 투자가 선행되여야 한다고 본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한다. 프로축구도 마찬가지이다.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자면 축구실력과 경제실력이 겸비되여야 한다는 점은 이미 력사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다. 꾸준한 투자가 없이는 어떤 강팀이라도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없다. 이제 연변팀도 미래를 내다 본 좀 더 강한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

(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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