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중국, 월드컵 출전보다 유치하는게 더 빠르겠다”

2018-11-09 12:51:55

세계적인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


군사훈련을 하고 명장을 영입해도 소용없다. 중국축구의 답답한 현재다. 25세 이하(U-25) 중국축구대표팀 상비군 55명은 지난달초부터 중국인민해방군 부대에 입소해 훈련중이다. 대상자는 1993년 이후 태여난 20대 초중반 선수로서 중국 프로축구 시즌 도중이지만 의무적으로 차출됐다. 

선수는 물론 코치까지 머리를 빡빡 깎았다. 운동복 대신 군복을 입었다. 상의를 벗은채 눈밭을 굴렀다. 완전 군대복장을 입은채 20㎞ 행군도 했다. 군가를 제창했다. 축구는 내무반 TV로 시청만 했을 뿐 훈련은 없었다. 정신력이 약한 중국선수들을 투쟁심 강한 ‘진짜 사나이’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목표로 중국축구협회가 내린 처방이다. 

눈밭에서 웃통을 벗고 군사훈련을 받는 25세 이하 중국축구대표팀 상비군.


월드컵 본선 무대는 2002년 딱 한번 밟아봤던 중국은 축구에 한해서는 여전히 ‘약체’이다. 중국은 지난달 13일 국가대표팀(A팀) 평가전에서 인도와 득점없이 비겼다. 국제축구련맹(FIFA) 랭킹이 중국(75위)보다 낮은 인도(97위)는 축구가 아닌 크리켓의 나라다. 2006년 월드컵에서 이딸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축구대표팀을 맡았지만 중국축구의 체질개선에 실패했다. 

아우들은 지난달 아시아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타지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탈락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020년 도꾜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지난 9월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했다. 히딩크 감독은 U-19 챔피언십을 지켜본 뒤 “월드컵에 나가는 것보다 유치하는 게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중국 스포츠 매체들은 “프랑스는 1986년 10년 계획을 세우고 유소년시스템을 개편해 98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우리도 30년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잊고 2046년 월드컵을 목표로 처음부터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축구장을 7만개로 늘리고 축구특성화 학교 2만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심지어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을 프로리그에 참가시켜 조직력을 끌어올리자”, “귀화선수를 받아들이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중국은 2016년 리오데쟈네이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를 땄다. 많은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이지만 유독 축구는 잘하지 한다. 일각에선 ‘한 가정 한 자녀’ 정책 아래서 태여나 ‘소황제’로 자란 선수들의 리기적 플레이를 리유로 꼽는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거액의 년봉을 받는 20대 어린 선수들의 동기부족을 탓하기도 한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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