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없으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

2018-11-15 08:55:10

지난 11일, 2018 시즌 슈퍼리그가 막을 내렸다. 상해상항팀, 광주항대팀, 산동로능팀, 북경국안팀이 1, 2, 3, 4등 순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훌륭한 스쿼트(발휘)는 물론 막강한 투자였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한다. 프로축구도 마찬가지이다.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살아남자면 축구실력은 물론 막강한 경제력이 뒤받침되여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 프로축구가 ‘금원시대’에 들어선 후 슈퍼리그나 갑급리그에서 순위 1, 2위를 차지한 팀은 모두 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워 호화진영을 꾸린 팀들이였기 때문이다.

지난날 오래동안 중국축구계를 호령해오던 료녕축구의 몰락, 지난 시즌 료녕팀과 연변팀의 슈퍼리그에서의 탈락은 물론 올 시즌 귀주항풍팀의 강급에서 알 수 있듯이 ‘금원시대’에 진입한 이래 중국 프로축구는 프로리그에서 생존하자면 축구실력보다 우선 경제실력이 강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주었다.

연변팀은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갑급리그 10순위라는 성적을 따냈다. 목표치인 6위권 진입에는 실패하였으나 연변팀은 많은 악재 속에서도 갑급리그 잔류라는 1차적인 임무를 완수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사실 연변팀이 올 시즌에 낸 리상적이지 못한 성적은 어느 정도 예견되였던 측면들이 있었다. 일단 지충국, 지문일, 스티브, 전의농 등 주전 선수들의 대거 류실로 ‘출혈’이 너무나 심했으나 제대로 된 ‘수혈’도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다.

그리고 연변팀은 용병들의 합류가 늦어진데다가 특급 선수영입도 없었다. 물론 대형 용병이나 특급 선수들이 무조건 팀의 성적을 좌우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정한 무게감이 있는 선수 영입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반단계의 외적용병 영입은 패착이라고 본다.

연변팀이 전반단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된데는 외적용병 실패에 따른 공격력 부재와 구즈믹스 선수가 받은 징계 때문에 연변팀은 공수 량단에서 모두 취약한 데서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후반단계에 외적용병 교체와 같은 과단한 조치와 구즈믹스 선수의 징계해제가 아니였다면 17경기에서 24점이라는 많은 점수를 벌어들이지 못할 번했을 뿐만 아니라 강급된 팀이 신강천산팀이나 대련초월팀이 아니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많이 든다.

올 시즌 갑급리그에서 슈퍼리그에 진출한 두 팀의 몸값(무한줘르팀 5224만원, 심수가조업팀 5056만원)은 갑급리그에서도 1, 2위를 기록한 팀들이였다. 그리고 갑급리그에서 탈락한 두 팀의 몸값은 최하위권인 16위와 14위에 있었던 팀들이다. 연변팀의 몸값은 1712만원으로서 갑급리그에서 13위를 기록하였다.

물론 몸값에 따라 승진팀과 탈락팀이 절대적으로 가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한개 팀의 몸값에서 그 팀의 투자강도와 시즌 목표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몸값이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연변팀은 래년 시즌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새로운 스폰서의 인입이 안되였기 때문에 연변팀의 경제난은 물론 감독교체로 인한 후유증과 선수류실에 따른 실력 저하로 인하여 연변팀은 완전히‘새판’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래년 시즌에 보다 훌륭한 성적을 따내자면 연변팀은 구락부는 물론 감독진과 선수 구성에 있어서 ‘인적 쇄신’은 필수라고 보고 있으며 빠른 스폰서의 계약에 따른 팀의 안정모드는 물론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강한 투자가 선행되여야 한다고 본다.

스포츠에서 ‘변화’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박태하 감독의 리임으로 연변팀에 적지 않은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 후유증을 해결하자면 ‘온고지신(温故知新)’하면서 팀을 안정시킬 수 있는 한국적 감독이 연변팀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박태하 감독의 존개감을 뛰여넘을 만한 인물은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뭐니 뭐니 해도 프로축구에서 경제력이 뒤받침 되여야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력사적으로 볼 때 꾸준한 투자가 없이는 어떤 강팀이라도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연변팀도 미래를 내다본 좀 더 강한 투자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쌓아올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에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