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나 어떡해”… 천진권건축구팀 해체위기

2019-01-10 09:35:49

최강희 축구감독.


한국인 최강희 감독(60세)의 중국 슈퍼리그 도전 무대로 주목 받았던 축구팀 천진권건이 해체위기에 직면했다.

시나스포츠(新浪网)는 9일 “속욱휘(束昱辉) 회장 등 권건그룹 관계자 18명이 허위 광고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권건그룹은 현재 존페 위기에 내몰린 상태이다. 이에 따라 최강희 감독이 2019 시즌부터 이끌 예정이였던 권건축구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급한 불은 껐다. 우선 권건구단의 운영권은 천진축구협회가 맡기로 했다. 이름도 천진천해(天海)로 바꿨다. 하지만 구단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팀을 해체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이 계약한 년봉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천진권건과 년봉 750만딸라에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전북현대를 K-리그 최강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은 천진권건의 거액 년봉 지급 제안을 받아들여 중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 못한 상황이 전개돼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최강희 감독의 전 소속팀인 전북은 지난해 11월 조제 모라이스 감독을 선임한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권건그룹 관계자들이 체포된 것은 이 회사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녀아가 사망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3년 주이력(周二力)은 암 치료를 받던 딸 주양(周洋)을 퇴원시키고 항암효과가 있다는 권건의 약초를 원료로 한 제품을 먹게 했다. 하지만 3개월 뒤 암이 전이돼 항암치료를 재개해야 했다.

이후 주이력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딸이 권건의 제품 덕분에 완치됐다는 광고를 보게 됐다. 그는 권건이 허위광고를 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5년 4월 패소했고 주양은 같은 해 12월 사망했다.

이같은 사실이 지난해말 알려지면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토보아 경동(JD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은 권건의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천진시 공안기관은 권건의 허위광고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재조사를 벌여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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