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유치 확정 3주 전 중계권 계약, FIFA에 성공 보수 제안”

2019-03-11 10:19:51

2022년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의 메인 스타디움 전경.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를 3주 앞두고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치에 성공하면 거액의 성공보수를 국제축구련맹(FIFA)에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왕에 뢰물, 여론조사조작 의혹에 이어 중계권료까지 비리 종합세트가 완성됐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FIFA와 카타르의 계약문건을 입수했다면서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이 지난 2010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 투표 3주 전에 FIFA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계권 확보 대가로 FIFA에 4억딸라를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FIFA 지정 계좌에 1억딸라의 성공보수를 입금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에는 중계권료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던 관례를 생각하면 카타르의 제안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신문은 카타르가 제시한 성공보수는 리해상충의 여지가 있으며 알자지라가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카타르의 국영방송이란 점에서 FIFA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를 소유하고 통제한 이는 카타르 에미르(령주)인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로서 그는 월드컵 유치 업무를 총괄 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알자지라는 3년뒤 스포츠 중계를 위해 분리한 회사인 베인(beIN) 미디어 그룹을 통해 FIFA와 4억 8000만 딸라 규모의 추가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는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과정을 둘러싼 뢰물의혹 등에 관한 마이클 가르시아 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기 직전이였다.

전문가들은 카타르가 제시한 중계권료 8억 8000만딸라가 이전 대회의 다섯배에 이른다면서 순수하게 상업적 측면에서는 정당화될수 없는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베인 미디어 그룹의 대변인은 “FIFA가 월드컵 중계권료 계약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IFA는 관련 의혹에 대해 아무런 립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FIFA 디지털 문화 미디어 스포츠 선정위원회 의장인 대미언 콜린스는 FIFA가 이와 관련된 지불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이 폭로가 맞다면 유치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성명을 통해 “관계당국과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0년 12월 미국과 오스트랄리아, 한국, 일본을 물리치고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를 둘러싼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한 독일 매체는 카타르축구련맹 회원들이 FIFA 전 집행위원들에게 많은 금액의 뢰물을 전달했다는 폭로 문건을 공개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해에도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 과정에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홍보회사를 동원해 경쟁국에서의 유치 반대 여론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종합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