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악연, 벤투와는 인연… 케이로스가 온다

2019-03-25 10:51:08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으며 새로운 전형과 전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팀은 세계적인 강호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며 콜롬비아와는 묘한 인연이 엮이게 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북경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갖는다. FIFA랭킹 12위인 콜롬비아는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후 만난 상대 중 지난 9월의 칠레(13위) 10월의 우루과이(7위)에 버금가는 수준의 팀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콜롬비아는 정예 멤버이다. 지난 맞대결에는 간판 공격수인 라다멜 팔카오가 빠졌지만(모나코) 이번에는 팔카오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헤이손 무리요(바르셀로나) 등 선수들과 함께 방한했다. 지난 10월 소집 명단에는 포함됐던 카르도나는 이번에는 뽑히지 않았다. 

지난 7년간 이란을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은 UAE(아랍추장국련방)에서 열린 아시안컵으로 끝으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콜롬비아는 케이로스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이였던 지난 22일 일본전에서 팔카오의 페널티킥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케이로스 감독과 한국은 악연이 많다. 2011년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후 한국과 5차례 맞붙어 4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그 과정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 벤치에 주먹감자를 날렸다. 지난 로씨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맞붙었는데 테헤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한국은 0-1로 패했다. 경기후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팀 감독은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었던 것이 패인”이라는 론란의 발언으로 경질의 서막을 알렸다. 

신태용 감독이 긴급 소방수로 나선 뒤 치른 첫 A매치도 이란전이였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긴 뒤 케이로스 감독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았다면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로씨야 월드컵 이후 한국이 접촉한 신임 감독 후보 중 한명이였고 협상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내용을 루설하고 년봉, 코칭스태프 대동에서 과도한 요구를 해 결국 결렬됐다. 


케이로스 감독 등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한국에서 선임한 인물이 벤투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과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한국축구대표팀과 케이로스 감독 사이에는 악연의 련속이였지만 벤투 감독과는 상황이 다르다. 

1992년 벤투 감독이 처음 포르투갈 A(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당시 사령탑이 바로 케이로스 감독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루이스 피구, 후이코스타 등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를 이끌고 세계청소년선수권(현 U-20 월드컵)을 정복한 뒤 A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지도자로서도 인연이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다시 한번 포르투갈 A대표팀을 이끌었는데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뒤 그의 후임으로 부임한 지도자가 벤투 감독이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벤투 감독의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상당히 인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도 자신의 후임으로 벤투 감독(당시 스포르팅 감독)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천거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두 감독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이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하며 무산됐다. 이란도 4강에서 일본에게 완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 후에 “어느 팀의 우승을 예상하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케이로스 감독이 있는 이란이 그럴 능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답한바 있다.

아시안컵 실패후 벤투 감독은 전술을 새롭게 가다듬고 기성용과 구자철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보다 젊은 선수들로 메우며 본격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팀을 만드는 단계에 돌입했다. 케이로스 감독도 주축 선수 일부를 남기고 과감히 A매치 10경기 미만을 뛴 10명의 새 얼굴을 선발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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