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럽 정상은 ‘시작일 뿐’…이제는 리그 정복에 나선다

2019-06-04 08:40:17

3일,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고 리버풀에 돌아와 시내에서 팬들과 기쁨을 함께 하는 리버풀 선수들.


리버풀이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리버풀이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품에 안은 우승 트로피가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라고 하니, 어딘가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든다.

2011-2012시즌 카디프 시티와의 영국 리그컵 결승전 당시 리버풀은 지리멸렬한 경기 끝에 간신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 이전 리버풀의 마지막 우승은 2005-2006시즌 영국 FA컵에서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지난 7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구단측의 영입 전략이 적중했다는 증거이자 2015년 하반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뛰여난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일 리버풀이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시한번 패배의 쓴맛을 봤다면 정신력이나 ‘대업’을 마무리하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였을 터였다. 하지만 이날 우승 결과에 따라 지금의 리버풀이 ‘1% 모자란 팀’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그렇지만, 정복해야 할 ‘정상’들은 언제나 더 남아있기 마련이다. 3주 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승점 1점 차이로 따돌리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유럽을 정복해야만 전세계적인 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뒤따라 나왔다. 그렇다면 리버풀의 경우 다음 목표는 아주 뚜렷하다.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 피리미어리그 우승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2일, 리버풀의 에이스 공격수 살라는 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할 것이다.”

다음 시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려정에 큰 장애물이 될 팀은 물론 맨시티이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승점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음에도 29년간의 기다림을 끝내는 데에는 여전히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클롭 감독은 결승전 종료 이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미 과르디올라와 통화를 했으며 “다음 시즌에도 서로 실컷 괴롭혀 주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우리도 모든 것을 쏟을 것이고 그 결과로 무엇을 얻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리버풀과 맨시티 사이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이번 시즌 각각 달성한 엄청난 수준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리버풀의 경우 총 1억 6000만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알리송, 파비뉴, 나비 케이타, 제르단 샤키리 등을 영입했던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비해 이번 여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이번 달말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모레노, 스터리지 쪽에서의 보강을 통해 선수단을 강화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대대적 개편이 아닌 약간의 수정이라는 데 강조점을 두고 있다. 또한 클롭 감독은 고메즈, 체임벌린, 케이타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체임벌린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대부분의 기간 동안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케이타는 리버풀 합류 이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단 두께 측면에서는 맨시티를 따라잡을 수 없겠지만 리버풀에는 젊음이라는 무기가 있다. 지난 결승전에서도 리버풀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11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28세의 주장 헨더슨과 바이날둠이였다.

리버풀 선수들 대부분이 24-28세로, 알리송(26세)과 파비뉴(25세) 모두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한 모습을 뽐내는 선수들이다. 게다가 고메즈, 아놀드는 아직 22세, 20세의 어린 선수들이다. 리버풀은 활력이 넘칠 뿐만 아니라 더 나아지고자 하는 갈망으로 가득한 팀이기도 하다. 선수들 개인으로서도 팀 전체로서도 발전하는 것이 일종의 규칙처럼 자리잡은 환경을 만든 인물이 바로 클롭 감독이다.

리버풀에게 이번 성과는 저절로 찾아온 것이 아니였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는 리버풀이 그동안, 특히 지난 18개월간 이뤄온 눈부신 발전의 정점이였던 것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승리의 황홀경이 한차례 지나간 이후 그토록 많은 리버풀 선수들이 녹초가 된 것처럼 보였는 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한번 희열의 순간이 찾아왔고 리버풀 선수들이 절대 잊지 못할 밤이 지나갔다. 리버풀은 절정에 올랐다. 이제 리버풀의 시선은 ‘성배’로 돌아갈 것이다.

종합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