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선수 정책’ 일단 성공적

2019-09-16 10:10:39

아시아 ‘빅4’ 실력 여전


2022년 까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의 9월 일정이 전부 끝났다.

총 12장의 최종예선 티켓을 놓고 다투는 첫 무대인 만큼 각 팀이 지난 1월 아시안컵 본선 뒤 어떤 전력을 선보이는가가 큰 관심이였다. 결과적으로 아시아 ‘빅4’로 불리는 한국과 이란, 일본, 오스트랄리아는 무실점 완승을 챙겨 강팀임을 알린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까타르 등 중동팀들은 고전했다. 중국은 말디브를 상대로 5대0 대승을 거두며 최근 시행한 귀화선수 정책이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차 예선 9월 일정에서 나타난 아시아 축구의 판도 변화를 진단해본다.

한국, 일본, 오스트랄리아, 이란 등 강팀들 승리로 건재 알려

2차 예선은 40개 팀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여 리그전을 펼쳤다. 종자팀 8개국은 지난 5일 첫 라운드 때 일정이 없어 각자 친선경기를 했고 10일 원정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뚜르크메니스딴과의 원정경기에서 라상호와 정우영의 련속꼴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동남아 미얀마와 붙어 나카지마 쇼야, 미나미노 다쿠미 등 유럽 중상위권 리그에서 뛰는 두 선수가 한꼴씩 뽑아 역시 2대0으로 이겼다. 이란은 향항 원정에서 사르다르 아즈문, 카림 안사리파드가 하나씩 넣어 2대0으로 승리를 거뒀고 오스트랄리아는 중동 복병 쿠웨이트를 적지에서 3대0으로 완파했다.

‘빅4’들의 경기력을 봤을 땐 100%에 가까운 모습은 아니였다. 첫 라운드에서 ‘빅4’와 치른 상대팀들의 전력 차를 생각하면 3~4꼴 차가 어울린다. 하지만 원정경기였다는 점, 장거리 비행을 거쳐 원정경기를 소화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무실점에 2~3꼴차 승리는 무난하다. 네 팀 모두 전반에 선제꼴을 넣은 뒤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조률하며 추가꼴을 터뜨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빅4’의 경우, 다음달 15일, 11월 14일에 그나마 어려운 팀들과 원정경기를 해보고 나면 전력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각 조 1위를 차지해야 최종예선행이 보장되는 만큼 한국, 일본, 이란, 오스트랄리아도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끼스딴, 까타르 약체와 고전

아시아 ‘빅4’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끼스딴, 까타르는 첫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선 지난해 로씨야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 12년 만에 세계 축구 최고의 잔치에 나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11일 예멘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빅었다. 예멘은 약체 치고는 지난 1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나섰을 만큼 실력이 전혀 없는편은 아니다. 그러나 기본실력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한수 우인 만큼 무승부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예멘은 지난 5일 싱가포르와 역시 2대2로 빅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한 D조엔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끼스딴이 2그룹 팀으로 속해있는데 팔레스티나 원정에서 0대2로 완패, 역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우즈베끼스딴은 사우디아라비아와 D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여겨졌던 팀이지만 중동으로 건너가 예상치 못한 완패를 당한 것이다. 싱가포르도 4년 전 로씨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원정 경기에서 일본과 빅은 적이 있다. D조는 그야말로 혼돈 속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까타르의 인도전 0대0 무승부도 눈에 띈다. 까타르는 월드컵 본선 개최국이다. 하지만 이번 2차 예선이 2023년 중국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면서 뛰여들게 됐다. 5일 치른 첫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손쉽게 6대0으로 대파했으나 인도와 빅은 것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우승팀 까타르의 전력이 안정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번 까타르의 두 경기는 모두 홈에서 열렸다.


엘케손 연착륙, 중국 ‘아시아 태풍’ 되나

9월에 열린 2022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중국이였다. 브라질 귀화선수 엘케손을 선발로 세워 지난 10일 말디브전 5대0 대승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엘케손의 귀화가 어떤 성과로 련결될지 아시아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엘케손은 중국이 3대0으로 앞선 후반 83분경 상대 꼴키퍼를 완전히 따돌리며 페널티킥을 차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에게 온 패스를 가볍게 련결하며 멀티꼴 주인공이 됐다.

엘케손은 두 꼴외에도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에서 뛰는 공격수 무뢰에게 쏠릴 수 있는 상대 수비수들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중국은 엘케손과 리가 등 외에도 몇몇 선수의 귀화를 더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료해되고 있다.

중국이 엘케손을 데려온 목적은 2차 예선이라기보다는 래년 9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 있다. 1년간 호흡을 맞춘 뒤 중국보다 전력 좋은 팀들과 승부에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말디브가 아시아에서 존재감 없는 약체에 불과하지만 엘케손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했다. 다음달 필리핀, 수리아 원정을 치르고 나면 엘케손이 차지하는 중국 국가팀내 비중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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