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명장’ 히딩크 감독, 중국서 또 경질?
축구협회와 계약 해지 협상중

2019-09-20 0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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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4강 신화를 만들었던 명장이였지만 그 후 유럽 이곳저곳에서 성적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다.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 중국 올림픽 국가팀의 감독직을 맡았지만 계속되는 성적 부진과 팬들의 불만으로 인해 또 한번 실패로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매일신문》은 “중국축구협회가 이미 히딩크 감독과 계약 해지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73살인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9월 중국 올림픽 국가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0년 도꾜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축구의 해결사로 온 셈이다. 래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래년 7월 도꾜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중국 올림픽 국가팀을 맡은 뒤로 성적이 좋지 않다. 지난 6일 조선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8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선 0대2로 패하며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현재 분위기로는 2020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는 것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축구협회와 팬들의 관점이다.

특히 최근 여러 매체에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 태도에 관한 보도들이 그에 대한 불만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히딩크 감독은 실제로 화란에서 머무르다가 중국 올림픽 국가팀이 훈련하거나 실전을 치를 때만 오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시나스포츠》는 “히딩크 감독이 1년 동안 중국에 얼마나 체류했는가. 중국 슈퍼리그는 몇번이나 보러갔으며 대표팀 훈련은 몇번이나 시켰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스포츠매체 《화체왕》도 “히딩크 감독의 중국 체류가 적은 건 부인할 수 없다. 3월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축구련맹 U-22 챔피언십 예선을 마치자마자 화란으로 갔던 히딩크 감독은 5월 ‘툴룽’컵(土伦杯)을 위해 일주일가량 중국에 머문 것이 상반기 중국 체류의 전부였다. ‘툴룽’컵를 마친 후에도 화란으로 가 휴가를 보냈다. 7월 중순 잠시 북경에 들렀지만 8월말까지 또 화란에서 지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성적마저 좋지 않자 팬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조선팀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고 “우리 선수들이 90분 동안 뛸 수 있는 체력에 도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높은 년봉을 받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올림픽팀에 오직 체력만 가져다준다면 예선까지 남은 4개월을 락관하기 어렵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의 경질설이 사실화되자 올림픽 국가팀의 코치였던 손계해도 이미 중국축구협회에 사직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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