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번복’ 올림픽팀, 도꾜행 극히 불투명
명장 히딩크도 결국 경질당해

2019-09-26 08:51:48



최근 히딩크 감독(왼쪽)이 경질되며 코치를 맡았던 손계해(오른쪽)도 또 한번 올림픽팀에서 물러났다.     외신


2020년 도꾜올림픽 본선 진출을 결정하는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오는 2020년 1월초 개최 예정으로 불과 3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상위 3팀에만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실전’을 앞두고 중국축구협회은 감독 교체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들었다. 거스 히딩크라는 명장이였지만 결국 경질을 당하는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개월 앞두고 경질당한 결정적 리유는 바로 지난 8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선 0대2로 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 올림픽팀이 걸었던 행보를 보면 어쩜 베트남전 패배는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이다. 지난 몇년간 분위기로는 중국의 올림픽팀이 이미 실력적으로 한국적 박항서 감독이 이끌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베트남에 뒤처졌다는 판단이 든다.

때문에 베트남전 패배는 결코 놀랄만한 결과가 아니다. 베트남 축구가 최근 몇년 동안 빠르게 발전했고 반면 중국은 시간이 흐를수록 각 년령대 국가팀의 실력이 떨어지는중이다. 중국 올림픽팀은 최근 3년간 감독 임명에만 손계해, 심상복, 히딩크, 호위 등 여러번 번복하며 혼란을 자초했다.

2016년 년말 아시아청소년대회를 마친 후 중국 국가청년팀에 2020년 도꾜올림픽 본선 진출을 결정하는 2020년 아시아선수권대회가 가장 큰 임무가 됐다. 2020년 도꾜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중국축구협회는 2017년 5월 제남에서 훈련기지를 만들고 손계해를 단장으로 임명, ‘나는 올림픽으로’라는 극히 형식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각 지역에서 젊은 선수들을 발탁해 올림픽팀을 만들었다. 그해 10월 손계해는 감독조 조장까지 맡았고 팀을 이끌고 독일로 가서 독일 서남구축구리그에 참가하며 경쟁력을 키우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 후 올림픽팀은 일련의 원인으로 인해 독일에서의 훈련을 급히 중단하고 중국으로 돌아와 북경과 곤명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림픽팀이 2018년 툴룽컵에서 다소 부진하자 중국축구협회는 손계해를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심상복 체제로 바꿨다. 이때만 해도 202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시간은 1년 좀 넘게 남았다. 그 동시 중국축구협회는 화란적 명장 히딩크 감독과 접촉했고 결국 2018년 9월 올림픽팀 감독으로 부임시켰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심상복은 물러나고 손계해가 또다시 코치로 올림픽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 부진, 지휘 태도 등 일련의 문제로 히딩크 감독이 경질되며 손계해도 또다시 올림픽팀을 떠나는 등 중국축구협회의 결정은 극히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중국 올림픽팀은 3년 동안 감독 교체만 수차례 번복하며 시간을 허비, 결국 이젠 3개월이라는 시간만을 남겼다.

근 몇년간 박항서 감독의 지휘하에 유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 중국은 아직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감독 교체만 계속해 번복하고 있는 씁쓸한 현실이다. 젊은 선수들이 발전해야만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중국 축구계에서 국가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이 당연히 시급한 과제지만 그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한건 결국 유소년 축구계의 성장과 년령별 국가팀의 발전이다. 때문에 눈앞에 놓인 대회의 성적에 목을 매달리기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미래 10년, 20년을 크게 내다보아야만 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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