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눈길 속 등산건아들 정상을 톺다
제3회 '회장'컵 등산 경기대회 왕청서 개최

2019-10-29 09:09:20

왕청현 동광진 동산촌 마반산 봉우리에 오른 등산동호인들.


26일 아침 8시, 제3회 ‘회장’컵 등산경기대회의 목적지인 마반산(磨盘山)을 끼고 있는 왕청현 동광진 동산촌으로 향했다.

마반산이 자리잡고 있는 동산촌은 연길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1시간 반가량 뻐스로 달리면 도착한다. 이날 고요한 시골마을은 이번 등산경기대회 참가차로 연길시, 도문시, 안도현, 왕청현 등 각 현, 시 등산협회에서  운집한 200여명 등산동호인들의 방문으로 금세 들끓었다.

▧ 마반산으로 가는 길

이날 뻐스는 도문 방향 산간도로를 빙글빙글 감아돌며 마반산기슭 아래 동산촌에 도착했다. 마반산은 왕청현 동광진의 동산촌과 마반산촌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마반산은 해발 752메터에 달하는데 산봉우리가 평탄하고 산모양이 삼각형을 이루며 삼면이 모두 절벽으로 되였다.

아침녘 싸늘한 가을바람을 거슬러 등산동호인들은 한달음에 마반산기슭까지 닿았다.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출발할 때까지도 운무가 가득하던 하늘이 개이며 어느새 은빛을 반짝이는 산봉우리가 머리를 삐죽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연길 한마음등산협회 김옥금 회장은 “퇴직 후 20여년간 등산을 꾸준히 즐겨왔다. 등산을 하여 건강을 되찾았고 심령을 정화하였으며 많은 우수한 분들을 만나게 되여 너무 좋았다.”고 등산운동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올해 75살이지만 포기는 없다. 등산운동은 한 사람의 의지력이다. 오늘도 끝까지 정상에 오를 것이다.”라고 자신의 굳센 의지를 보였다.

▧ 은빛 눈이 소복이  내린 산속 오솔길

어느새 주위는 물기 머금은 흙냄새로 가득했다. 이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였다. 촘촘한 나무가지를 헤치면서 등산동호인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상을 향해 속진했다.

산속 오솔길을 향해 줄지어오르는 등산동호인들의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여러가지 등산복장은 마치 움직이는 칠색 산악렬차를 방불케 했다.

연변등산협회에서 주최하고 왕청현등산협회에서 협조한 이날 등산경기대회는 남자조 55살 이상과 이하, 녀자조 50살 이상과 이하 4개 조로 나뉘여 경기를 진행했다.

연변등산협회 조윤철 주석은 “현재 등산협회 입회 시간이 가장 오랜 등산동호인들과는 거의 27년이라는 시간을 인연으로 같이해왔다. 등산은 산을 오르며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산을 오르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극기 정신을 기를 수 있다. 등산은 특히 걷기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하체 강화와 심페기능 향상, 각종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가장 훌륭한 생활운동이다. 젊은 친구들도 스마트폰을 놓고 등산운동에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젊은층 친구들이 등산을 하지 않는 데 대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 정상에서 굽어보는 멋진 자연풍경

약 한시간 반의 시간을 거쳐 정상에 오르니 이미 많은 등산인들이 모여있었다. 이들은 수채화처럼 한눈에 안겨오는 눈앞의 자연풍경과 뭉게뭉게 떠있는 흰구름, 청청한 하늘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면서 기념사진 찍기 삼매경에 빠져있었고 등반 희열에 웨친 ‘야호 삼창’ 소리가 산간에 메아리쳤다.

유쾌한 마음으로 진행했던 이번 경기대회, 경기 결과 연길시 산매야외구락부 류영정(남), 도문시등산협회 문덕휘(남), 왕청현등산협회 심숙향(녀), 연길시 산매야외구락부 조설(녀)이 각각 조별 우승을 차지했다.

등산 후 등산동호인들의 점심 만찬은 각기 집에서 정성스레 갖춘 도시락과 동산촌 마을촌민들이 특제한 만족식 순두부로 이뤄졌는데 맛갈스러웠다. 소박한 음식이지만 맛있게 식사하는 등산동호인들의 표정과 화기애애하게 등산얘기로 이어가는 점심 식사는 즐겁기만 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다음 새해맞이 등산경기대회는 안도현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사진 최해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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