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슈퍼리그’, 코로나 딛고 개막!

2020-07-27 08:37:47

오래동안 잠 들어있던 중국축구 슈퍼리그가 끝내 기지개를 켰다. 코로나19 창궐 뒤 방역에 모범적으로 대처하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좋은 사례를 보였던 중국, 이번엔 프로축구도 끝내 개막을 알렸다.

올 시즌 슈퍼리그 개막전은 상징적으로 25일 소주에서 치러지는 B조 무한줘르팀과 청도황해팀간의 경기로 정했지만 사실 A조 광주항대팀과 상해신화팀간의 경기가 두시간 정도 일찍 개시됐다.

지난 3월 개막 예정이던 슈퍼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제야 막을 올렸다. 이번 시즌엔 불가피하게 16팀을 두개 조로 나누어 대련과 소주 두곳에서 팀별로 14경기를 치른 후 순위에 따라 도태전을 치르기에 매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25일 오후, 대련종합체육경기장에서 열린 2020 시즌 슈퍼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광주항대팀은 공격형 미드필더 위세호의 멀티꼴에 힘입어 우승 경쟁자인 상해신화팀을 2대0으로 완승했다.

25일 소주에서 치러진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상대 청도황해팀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난관을 겪은 무한줘르팀 선수들을 박수로 맞이했다.

한국적 최강희 감독은 신화팀 최전방에 한국적 공격수 김신욱을 내세웠지만 항대팀의 꼴문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항대팀은 전반 7분과 후반 22분 위세호의 멀티꼴을 앞세워 승리했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항대팀과 축구협회컵 우승팀인 신화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항대팀은 역시 중국리그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한편 두시간 뒤 치러진 B조 개막전에서는 무한줘르팀이 올 시즌 승격한 청도황해팀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월 무한줘르팀은 코로나19를 피해 104일 동안 외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만 했다.

비록 슈퍼리그가 지난 주말 성공적으로 개막전을 치렀지만 아직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은 만큼 엄격한 방역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중국축구협회는 슈퍼리그를 전면 페쇄식으로 운영했다. 일단 경기구에 들어가기 전 모든 선수들과 사업일군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되고 또 그 후 모든 인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한편 페쇄구역내 인원들도 7일마다 코로나19 검사를 한차례 받게 한다. 또 무관중경기로 치러지는 경기는 경기장의 모든 출입구를 엄격히 관리하고 또 페쇄구역 외곽에도 경호, 안전요원을 투입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계속되는 연구를 통해 리그 재개 후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철저한 방역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력을 넘어 ‘안전’이라는 새로운 지표가 중요해진 지금, 슈퍼리그는 ‘바이러스가 없는 경기장’이라는 새로운 경쟁력을 과시해야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에 경험하지 못한 형식으로 재개된 슈퍼리그, 과연 모든 곤난과 저력을 이겨내고 아시아축구리그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을가?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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