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구단들 ‘신규’ 덕에 한숨 돌려

2020-10-12 08:50:19

국가팀 소집에 례외를 둬

용병들 A매치 안 가도 돼


베네수엘라적 공격수 룽둥(왼쪽)은 올 시즌 대련인팀을 대표해 14경기에 출전해 9꼴, 3도움꼴을 기록중이다.

최근 발표한 국제축구련맹(FIFA)의 림시 규정 덕에 중국 슈퍼리그 일부 구단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1일, FIFA는 선수소집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림시 규정을 발표했다. 국가간 이동시 5일 이상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선수는 국가팀 소집 의무에 례외를 둘 수 있다. 소속 구단은 무조건 선수를 국가팀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 국외에서 귀국 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중국은 여기에 해당한다. 때문에 이달 16일부터 제2단계 경기를 시작하는 슈퍼리그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적 룽둥과 꼬뜨디봐르적 에브라 두 핵심 공격수를 설득중이던 대련인팀과 무한줘르팀에는 용병을 남길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앞서 이 두 선수는 슈퍼리그 제1단계가 끝난 후 잠시 휴식기 동안 자신들의 국가팀에 합류해 A매치를 치를 것을 구단에 원했다. 원래 FIFA는 A매치가 열릴 때면 각국 축구협회가 국가팀 선수를 강제 차출할 수 있도록 보장했으나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 차출 거부 조건 림시 조항을 신설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원 소속팀의 국가가 5일 이상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 협회의 소집에 불응해도 된다. 또 경기가 열리는 국가에서 5일 자가격리가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약 FIFA의 이번 조치가 없었다면 중국 슈퍼리그에 큰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친 현재 만약 슈퍼리그 용병들이 국가팀 경기를 위해 출국한다면 자가격리 2주 규정으로 인해 남은 시즌 출전은 기본상 불가능해진다. 슈퍼리그는 이미 A매치 국가팀 소집으로 인해 이딸리아적 사라비와 슬로벤스꼬적 하무식을 잃었다.

만약 슈퍼리그 대다수 용병들이 10월 A매치로 인해 올 시즌 남은 슈퍼리그를 포기한다면 이들의 고액 년봉을 지급하는 소속 구단들에 큰 손실이다. 또 슈퍼리그 전체적 지명도와 주목도에도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슈퍼리그 구단들은 이번 규정 완화로 소속 용병들을 지킬 수 있게 됐고 슈퍼리그도 역시 자체 영향력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FIFA는 코로나19에 따른 선수 보호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까타르 월드컵 예선 교체 선수 확대(기존 3명에서 5명으로) 규정도 발표했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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