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중국 슈퍼리그 산동로능팀 이적 불발
울산현대에 잔류 첫 경기서 득점

2021-03-05 08:39:33

중국 슈퍼리그 산동로능팀과 이적설이 돌았던 윤빛가람이 결국엔 이적을 포기하고 한국 울산현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한국 K리그 데뷔전을 앞둔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슈퍼리그 이적설이 나온 윤빛가람이 팀에 남는다고 밝혔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1월 울산현대에 합류했다. 정확한 킥과 유려한 공 배급으로 울산현대의 하프진을 장악, 울산현대는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에 그쳤지만, 12월 까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련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뒀다. 윤빛가람은 대회 MVP를 차지했다.

때문에 새로운 시즌을 대비한 휴식기 기간에 윤빛가람을 향해 숱한 러브콜이 있었다. 특히 윤빛가람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 산동로능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기존 한국에서 받는 년봉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윤빛가람의 행선지는 물음표가 됐다.

당시 산동로능팀이 윤빛가람을 주목했던 배경은 ‘가성비’에 있었다. 올해 슈퍼리그가 선수들의 임금 상승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 천문학적인 년봉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타깃이 됐다. 실제로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한 명에게 최대 300만 유로까지 지급할 수 있고,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1000만 유로를 넘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산동로능팀은 주축 선수인 펠레, 호제르가 이미 팀을 떠났다. 올 시즌을 대비해 산동로능팀은 이미 지난해 K리그 MVP(최우수 선수)인 손준호를 데려온 것에 이어 윤빛가람을 영입해 전력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계산이였다. 지난해 울산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MVP까지 수상한 윤빛가람은 한국에서 받던 기존 년봉의 두배를 보장해도 중국축구협회의 년봉 상한제에 문제가 없었다. ‘프로는 돈’으로 가치를 매긴다고 하나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서로가 난처한 상황이다. 새로 울산현대에 부임한 홍명보 감독이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리려 계획했기에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결국 울산현대 잔류를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은 1일 치른 강원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윤빛가람과 충분히 면담했다. 서로의 마음을 정확하게 얘기했다.”며 “그는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며칠 전까지 여러가지 루머가 있었다. 실제 윤빛가람도 불안정한 상태였다. 지금은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으며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적설이 정리된 윤빛가람은 더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윤빛가람은 전반 27분경 팬들이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윤빛가람은 상대 금지구역 외각에서 얻은 이 프리킥을 강렬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련결해 꼴망을 흔들었고 팀의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또 이날 울산현대의 공격 전개 상황에서 윤빛가람은 구심점이자 방향타였다. 압도적으로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한 울산현대의 핵심임을 이번 경기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울산현대와 올 시즌을 함께 하기로 마음 먹은 윤빛가람이 올해 팀의 리그 정상 탈환에 동력 구실을 할 전망이다. 


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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