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프로련맹 4월에 설립 예정

2021-03-08 07:37:51

프로리그도 시장경제

최상의 마케팅전략 필요


프로련맹 설립은 프로리그의 운영과 관리를 체육총국에서 분리해내 비정부기구로 전환하고 프로련맹에 행정권, 인사권, 재정 집행권 등을 부여해 관련 산업의 자률적인 발전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5년 2월 발표한 ‘중국축구 개혁총체방안’에서는 독립적인 사회단체 법인 자격의 ‘프로리그리사회’를 설립해 프로리그 운영을 전면적으로 책임질 것을 명확히 밝혔었다. 이후 프로리그리사회 설립은 중국 축구계에서 계속해 거론됐지만 중국축구협회와 프로련맹 소속 구단들간에 권력 분배에 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지금까지 정체됐다.

결국 지지부진하던 프로축구리그 개혁에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전 《천진일보》는 “그동안 정체됐던 중국축구프로련맹이 올해 4월 설립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항상 프로련맹 설립에 적극적 모습을 보였던 중국축구협회 진술원 주석.

◆중국축구협회 아마추어식 운영에 제동

최근 중국 프로축구는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일전 슈퍼리그 강소소녕팀이 재정난에 빠지면서 구단운영을 중단, 지난해 11월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후 불과 3개월 만에 팀 해체위기에 처했다. 이외 천진태달, 천진천해, 료녕굉운 등 팀들도 이미 지난 1년내 해체됐다. 현재 광주항대, 산동로능 등 상위권 팀들도 몸집을 대거 줄이며 긴축경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프로축구리그에 지금 같은 중대한 위기가 찾아온 데는 그동안 중국축구협회의 아마추어식 운영에 큰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 강하게 든다. 그동안 중국축구의 ‘리상’과 ‘현실’ 사이의 거리는 항상 커만 보였다.

지난 몇년간 중국축구협회는 매년 프로축구리그에 새로운 정책을 실시했다. U-23 선수 출전 신규, 용병 출전 제한, 귀화선수 추진, 년봉 상한제, 구단명 중성화 등 정책들을 계속해 번복했고 프로리그 구단들은 매번 바뀐 정책에 따라 움직여야만 했다.

모든 정책과 방향성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중국축구협회의 정책 때문에 지난 몇년간 수십억대 투입을 한 구단주들은 살얼음판을 걸어야만 했다. 오늘의 정책 때문에 몇억원을 투입하고 래일이면 또 이 정책의 페지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프로리그도 시장경제인 만큼 자금을 무시하고는 절대 가지속적으로 발전할 수가 없다. 때문에 이번에 설립되는 프로련맹은 더 이상 중국축구협회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프로적인 운영 마인드로 중국축구협회의 정책 설립에 제어를 해 결정권의 독점을 방지해야만 할 것이다. 특히 각 구단들의 실제적 상황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또 구단들의 리익과 팬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줘야만 될 것이다. 또 지금까지 중국축구협회가 내놓은 정책을 재검토하고 불합리한 점들을 수정, 페지해야만 된다.

◆적극적인 마케팅 필수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프로련맹은 슈퍼리그를 포함해 갑급리그, 을급리그까지 전부 프로련명 운영체제에 들어간다. 프로련맹 설립은 중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필연적 추세인바 중국축구협회의 과감한 개혁 의지가 필요하다.

중국축구협회는 프로리그 실제적 운영에 대해 손을 떼고 프로리그를 위해 봉사와 감독 작용만 할 뿐 시장화 운영, 경기 제도, 심판 배치까지 전부 프로련맹이 자체적으로 맡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축구의 건전한 발전은 중국축구 발전의 초석이다. 사실 프로축구팀을 통해 경제적 리윤을 창출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주들이 투자를 하는 리유는 광고효과, 축구팬들에 대한 책임감 등이다. 때문에 축구팀을 후원하는 투자인들에 자체적으로 경쟁환경을 조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중국축구가 모든 난관을 이겨내서라도 이뤄내야 되는 중대한 개혁이다.

프로련맹은 최근 급격히 빠지고 있는 슈퍼리그 영향력을 키우는 데 신경을 써야만 될 것이다. 그동안 중국축구협회가 관리자 립장에서 각 구단들과 소통이 적었다면 프로련맹은 결국 구단 자체들의 련합체로 보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다해 시장을 키우는 데 힘을 써야만 된다. 특히 팬들, 매체, 스폰서 등 면에서 최상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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