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봉송한 105세 할머니 리발사
잘 걷는 모습 보여준다

2021-04-01 14:29:13

3월 28일 오후 일본 도치기현 나스카라스야마시의 도로를 104세 하코이시 시쓰이 할머니가 

도꾜올림픽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다. 옆에서 같이 달리는 건 장남 히데마사(77세)씨.


"성화 봉송 련습하느라고 2~3일 리발소를 휴업했는데 이제 다시 열 생각이야.”

3월 28일 일본 도치기현에서 도꾜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던 하코이시 시쓰이 할머니가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올해 105세 현역 리발사인 그는“기분 좋게 달려서 그런지 피곤하고 그런 것 없다.”며 다시 가위를 들겠다고 했다.

하코이시 할머니는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입고 200메터를 걸어서 다음 주자에게 성화를 인계했다. 높이 70쎈치메터, 무게 1.2킬로그람의 성화를 오른손에 들고 왼손을 연도의 사람들에게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의 인생 전반기는 순탄하지 못했다. 1916년 도치기현에서 태여난 그는 10대 후반에 상경했다. 태평양 전쟁 말기 만주에 배치된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미군의 공습으로 이발소는 불에 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먹고살 길이 막막해진 그는 죽음을 생각했다. 그때 남편이 전쟁터로 떠나면서“두 아이를 잘 키워달라.”고 말한 것이 떠올랐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을 딴 리발소를 열었다. 손님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작은 리발소였다.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가며 손님들의 머리를 잘랐다. 90년 가까이 리발을 해 온 그의 실력은 이 근방에 소문이 나 있다.

56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도꾜올림픽에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영광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3월 도꾜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성화 봉송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에 우울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온 50통 이상의 편지와 전화에 힘을 얻어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얼핏 보기엔 80대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의 건강 비결은 자신이 70대 때 만든 체조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하코이시 체조’를 약 30분간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한다. 또 다른 건강 비결 중 하나는 손님과 즐겁게 대화하는 것이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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