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프로기사선수권경기 펼쳐
중국조선족 이민사와 동보로 연변에 뿌리내린 민속장기가 다년간 국내 곳곳에서 활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요즘 연변 프로급 고수들만 모인 대국이 이채롭게 펼쳐져 국내외 민속장기 동호인들 가운데서 화제거리로 되고 있다.
주체육국에서 주최, 주사회체육관리쎈터에서 주관, 주체육복권관리쎈터, 주조선족장기협회, 연변 3부락장기클럽에서 협조, 연길시 순희소탕관에서 협찬한 2021년 ‘중국체육복권’컵 연변 조선족장기 프로기사 선수권경기(집단전, 개인전)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연길동북아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옹근 이틀간 벌린 이번 경기에는 룡정시, 화룡시, 도문시, 안도현 등지에서 선발한 4개 대표팀의 16명 프로기사들과 연길시의 각 분회들에서 선출한 10개 대표팀의 48명 프로기사들이 참가하여 묘수들을 비기면서 승부를 갈랐다.
대국 결과 26일에 있은 집단전에서 연길시 조선족민속장기협회 산하 신흥분회대표팀이 169점으로 우승을, 하남분회대표팀이 158점으로 준우승을, 철남분회대표팀이 146점으로 3위를, 북대분회대표팀이 13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27일에 있은 개인전에서는 룡정시의 정국봉이 우승을, 연길시의 리근, 한련호, 전진선, 박승환, 김호철, 황진호가 각각 2, 3, 4, 5, 6, 7, 8위를 쟁취했다. 상술한 집단전과 개인전 성적을 살펴보면 연길시의 프로장기 실력 우세가 명확했다.
경기 조직측 해당 일군은 이번 경기는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이하면서 개최한 것인 바 주내에서 뽑은 쟁쟁한 민속장기 프로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대를 존중하면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뽑냈다고 소개했다.
주조선족장기협회 정건화 주석은 “2000여년의 력사를 갖고 있는 민속장기는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들어있다.”고 하면서 “서로간의 화목을 도모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우리 민족의 정신도 민속장기에 깊숙히 뿌리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속장기의 이런 정신의 영향으로 이웃을 적극 돕고 물심 량면으로 사회에 아낌없이 환원하는 분들도 많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조선족장기협회에서는 민속장기모임에 따뜻한 후원을 한 연길시순희소탕관 서광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글·사진 김창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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