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돌아보는 유로 2020 총결산

2021-07-21 17:11:36

지난 7월 12일, 이딸리아와 잉글랜드의 결승전을 끝으로 통산 16번째 유로 본선이 대망의 막을 내렸다. 이딸리아가 유로 1968에 이어 53년만에 유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가운데 기록으로 유로 2020을 결산해보았다.


◆경기당 력대 최다 꼴

유로 2020은 그 어느 때보다도 꼴이 많이 나온 대회였다. 대회 전체 득점도 142꼴로 력대 최다였을 뿐 아니라 경기당 꼴 역시 2.78꼴로 유로 2000(2.74꼴)을 넘어 력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디오 판독(VAR) 도입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VAR이 도입되면서 이전에는 잡히지 않았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반칙들이 기계를 통해 판독되는 사태들이 발생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번 대회에선 무려 17회의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력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유로 2000 당시 13회이다. 력대 최다 득점 1, 2위인 대회에서 력대 가장 많은 페널티킥 선언 1, 2위가 사이좋게 나온 셈이다.

VAR의 도입은 단순 페널티킥의 상승 효과만이 아닌 수비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수비에 있어 이전보다 소극적이게 만드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공격수들이 한층 더 자유롭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들어가면서 득점 상승 효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력대급 페널티킥 실축

하지만 페널티킥이 늘어난 것과 별개로 페널티킥 실축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17번의 페널티킥중 성공한 건 단 9회에 불과하다. 페널티킥 성공률은 53%로 유로 1988 당시 50%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다만 유로 1988 당시만 하더라도 본선 경기수가 9경기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페널티킥이 선언된 회수는 단 4회밖에 되지 않았고, 이중 2회를 실축한 것이였다. 표본 자체가 적었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유의미한 표본이 쌓인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번 대회가 페널티킥 성공률이 유난히 낮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페널티킥이 꼴로 련결되지 않은걸 8번의 슛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따져보자면 무려 6번이 키퍼 선방이었다. 순수한 의미에서의 실축은 단 2번밖에 되지 않았다. 2번의 실축중 한번은 꼴대를 맞고 나간 것이였다. 심지어 키퍼 선방에 막힌 슛중 중앙으로 향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즉 키커들의 실수보다는 키퍼들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페널티 키커들의 슛시 습관 및 슛 방향에 대한 통계 분석이 발전하면서 키퍼들의 선방률이 올라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파울 감소…력대 최소

반면 전체 파울은 도리여 줄어들었다. 실제 이번 대회 경기당 파울 회수는 23.4회로 대회 력대 최소치에 해당했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 다음으로 경기당 파울 회수가 적은 대회는 유로 2016(25.2회)이였고, 그 다음이 유로 2012(28.7회)였다는 데에 있다. 갈수록 파울 수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공격방 유리제(파울을 당했어도 공격 흐름이 이어질 때면 그대로 흐름을 살려나갈 수 있게 조치하는 것)의 증가가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자책꼴의 대대적 증가

이번 유로는 유난히 자책꼴이 많았던 대회였다. 자책꼴이 늘어난 리유는 경기 수의 증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유로 대회는 1960부터 1976까지는 본선 4경기가 전부였고 1980은 8경기, 1984부터 1992까지는 9경기, 1996부터 2012까지는 31경기, 그리고 2016부터 이번 대회까지 51경기로 확장됐다.)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수치였다.

이번 유로 총 자책꼴은 무려 11꼴에 달했다. 같은 경기 수였던 지난 유로 2016 자책꼴은 3꼴이 전부였다. 과거 유로 대회 전체 자책꼴을 다 합치더라도 이번 대회보다도 적은 총 9꼴에 불과하다. 심지어 뽀르뚜갈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메이저 대회 최초로 자책꼴로만 2실점을 허용한 팀으로 등극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자책꼴이 이번 대회 들어서 비약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두가지 리유를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자책꼴을 보는 기준이 이전에 비해 엄격해졌다. 이전에는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된 경우엔 공격수꼴로 인정하는 경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만 굴절되더라도 모두 자책꼴로 표기했다.

둘째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빡빡한 일정들을 소화하다 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게 자책꼴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볼수 있다. 이는 이전까지 유로에서 키퍼 자책꼴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3실점이 키퍼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뒤받침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

이번 대회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 대회로 시작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실제 이번 유로 2020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중 무려 19명이 년령대로 10대에 해당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대회 력대 최다에 해당하는 수자이자 지난 유로 2016에 10대 선수 참가가 10명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먼저 잉글랜드 미드필더 벨링엄이 크로아찌아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만 17세 349일의 나이에 출전하면서 유로 력대 최년소 출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폴란드 미드필더 카츠페르 코즐로프스키가 스페인과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만 17세 246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력대 최년소 출전자로 력사에 이름을 남겼다.

10대 선수들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바로 유로 2020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스페인의 페드리였다. 그는 준결승전까지 전경기 선발로 나서 630분을 소화하면서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이번 유로 2020 참가 선수들중 준결승전까지 슛으로 이어진 공격에 관여한 회수가 37회로 로렌초 인시녜(40회)와 조르지뉴(38회)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인시녜와 조르지뉴는 이딸리아 선수로 결승전까지 소화했기에 준결승전까지만 놓고 보면 페드리가 전체 1위이다(결승전을 제외하면 인시녜를 35회, 조르지뉴를 32회를 각각 기록했다).

그외 벨지끄 측면 공격수 도쿠는 이딸리아전에 무려 8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수비수 일리아 자바르니는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중앙 수비수로 전경기(5경기)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카요 사카는 력대 유로 결승전 최년소 4위에 해당하는 만 19세 309일의 나이에 출전해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이딸리아 돈나룸마 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기록의 사나이 호날두

뽀르뚜갈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유로에서 비록 팀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으나 5꼴을 넣으며 득점왕의 영예를 얻었다. 이는 선수 개인에게 있어서도 뽀르뚜갈 국가팀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메이저 대회 득점왕에 해당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통산 5번째 유로 본선에 참가한 그는 이번 대회에만 5꼴을 추가하면서 력대 14꼴로 미셸 플라티니의 9꼴을 넘어 대회 력대 최다 꼴 기록자로 등극했다. 이에 더해 A매치 통산 109꼴로 이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리 다에이와 함께 력대 A매치 최다꼴 기록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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