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누가 책임지나?!”

2021-07-30 09:14:21

“경기를 끝낼 수는 있지만 죽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죽으면 책임은 누가 지는가?”

도꾜올림픽의 살인적 무더위에 피해선수가 속출하자 국제테니스련맹(ITF)이 테니스경기 시작시간을 오후 3시로 늦추겠다고 28일 발표했다. 테니스경기 도중 더위에 지친 선수가 휠체어를 탄 채 퇴장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결국 경기시간을 늦은 오후로 미룬 것이다. 지금까지 도꾜올림픽에서 테니스경기는 매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ITF는 립장문을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 대회 조직위원회 등과 론의한 결과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해 경기 시작시간을 29일부터 오후 4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니스는 전세계 태양 아래서 열리는 스포츠이나 올해 도꾜올림픽 참가선수들이 직면한 고온 다습한 환경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전했다. 앞서 테니스 남자 세계랭킹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는 28일 이딸리아의 파비오 포니니와 단식 3회전 경기를 펼치던 도중 두차례나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치료중인 그에게 주심이 경기가 가능한지 묻자 “나는 싸움을 포기 않는 전사다. 매치는 끝낼 것”이라면서도 “내가 죽게 되면 그 책임은 ITF가 지는 것이냐?”고 되받아쳤다.

같은 날 열린 테니스 녀자단식 8강전에 참가한 파울라 바도사(스페인)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기권을 선언했다. 그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휠체어에 실려 경기장을 벗어났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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