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대표팀사우디아라비아에 2대3 패배
1승, 3패로 5위 월드컵 본선행 가물 중동서 50일간 장기합숙 마치고 귀국

2021-10-14 08:43:51

경기후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국가팀 선수들.


리철 감독이 이끄는 중국국가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최종예선 B조 4경기에서 단 1승, 3패를 기록한 국가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도 매우 흐릿해졌다.

국가팀은 13일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2 까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대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승, 3패(승점 3점)를 기록한 국가팀은 계속해 하위권인 5위에 머물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어두운 먹구름이 꼈다.

리철 감독은 이날 전방에 장옥녕과 무뢰, 하프진에 김경도와 지충국 두 조선족 선수 그리고 주장 오희를 배치하며 5-3-2 전형으로 나섰다.

앞서 베트남과 3차전을 이기면서 최종예선 첫 승리를 따낸 국가팀은 희망을 품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 림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국가팀은 상대팀에게 압도당했다. 특히 하프진에서 공을 잡은  후 전방으로의 공 수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또 수비라인도 안정적으로 보호하지 못하며 늘 상대 공격진에 그대로 로출됐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상대팀 공격수 나제이에게 선제꼴을 내준 국가팀은 38분에도 같은 선수에게 또 추가꼴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0대2로 후반전을 맞은 국가팀은 시작하자마자 귀화 공격수 아란과 락국부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가졌다. 후반전 1분 만에 아란의 패스를 받은 알로이시오가 상대 금지구역 밖에서 발리슛으로 만회꼴을 터뜨렸다. 국가팀은 1꼴 만회로 추격에 들떴지만 수비진의 실수로 후반전 26분경 상대팀 부리칸에게 또 문전에서 결승꼴을 허용했다. 국가팀은 후반 42분경 오희의 장거리슛 득점으로 마지막 희망에 부풀었지만 더 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2대3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4전 전승한 사우디아라비아는 B조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승점 3점인 국가팀은 3위 싸움도 희박해지며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물가물한 상황에 처했다. B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오스트랄리아가 승점 9점으로 2위, 승점 6점의 오만은 일본에 다득점(오만 5꼴, 일본 3꼴)에서 앞서 3위에 포진했다.

한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중동에서 50일가량 합숙 훈련을 했던 국가팀은 쓰라린 중동려행을 끝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동안 슈퍼리그가 근 50일가량  휴업까지 하면서 국가팀을 위해 희생했고 또 선수들도 가족과 장기간 리별하며 최종예선에 집중했으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한편  B조 순위 싸움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가팀의 최종예선 5, 6차전은 다음달 중순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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