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축구팀의 파격적인 ‘인해전술’ 먹힐가?

2022-01-18 09:42:53

최대규모 선수 훈련 명단 발표

지충국 김경도 선수 이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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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붕 감독이 국가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훈련 소집 명단에 52명 선수를 포함시켰다.

국가축구팀이 마지막 반전을 꿈꾸며 전례 없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무려 52명의 선수를 소집했고 15명의 코치가 국가팀에 합류해 새로 부임한 리소붕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지난 7일 중국축구협회는 새로운 한기 국가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일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리철 감독 대신 새롭게 부임한 리소붕 감독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불러들인 후 훈련을 통해 관찰하려는 목적 속에 선수만 무려 52명을 선발했다. 여기에다 대규모 코치진 15명과 전술분석관, 의료진, 기타 보조코치 등 25명이 국가팀에 합류한다.

국가팀은 현재 2022 까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5위(승점 5점)에 처져있다. 본선 직행이 가능한 2위 일본(승점 12점)과 7점이나 벌어졌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오스트랄리아(승점 11점)와는 6점 차이다.

비록 여론은 국가팀 월드컵 진출이 기본상 무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중국축구협회와 리소붕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국가팀이 아직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파격적인 ‘인해전술’로 마지막 반전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국가팀은 이번 달 27일 일본전과 다음달 1일 윁남전을 앞두고 선수와 코치를 다 합쳐서 100명이 가까운 인원을 소집하는 전례 없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특히 신임 리소붕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선수중 누가 최종명단에 포함될 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비자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고 중국축구협회가 그의 요구를 단번에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무뢰를 필두로 주장 장림봉, 리뢰 등 베테랑 선수들이 포함됐고 지충국과 김경도 두명의 조선족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광주팀의 또 다른 조선족 선수 고준익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리소붕 감독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국가팀은 지난 2021년 1월에는 이번 소집 인원의 절반 규모인 27명으로 훈련캠프를 꾸렸었다. 이번의 초대규모 선수모집은 정황상 귀화선수들의 리탈에 대비한 ‘예비자원’ 선발 목적으로도 추측된다. 기존에 비해 이번 새로 국가팀에 합류한 10명 선수들 가운데 엄정호(광주팀), 오소총(광주팀), 대위진(심수팀) 등 올 시즌 슈퍼리그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였던 젊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다만 향항 출생의 대위진은 귀화절차가 진행중인 관계로 아직까지 공식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 기존 귀화선수들중 국가팀 출전의 의지를 보였던 강광태를 포함해 이미 해외로 떠난 엘케손, 락국부, 페르난도, 알랑 등 선수들도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되였다. 다만 브라질 현지에서 바로 국가팀에 합류하는 경우에 국내에서 자가격리 절차를 거쳐야 하는 관계로 귀화선수들이 이번 달 27일 펼칠 일본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인다.

대규모 선수단에 대비해 코치진 역시 방대하다. 광주팀의 정지, 장춘아태팀의 진양, 천진팀의 우근위, 무한팀의 리금우 등 슈퍼리그 감독들을 대거 소집해 림시적으로 리소붕 감독을 보좌하게 했다.

비록 이번 모집 명단에 5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할 선수는 아시아축구련맹의 요구 대로 25명으로 제한된다. 때문에 최종예선 단계에 어느 선수가 치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리소붕 감독의 눈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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