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뭉쳤다”-주배구협회 다양한 년령대들 운동재미에 푹 빠져

2022-06-30 12:38:26

6월 25일 아침 6시, 연길시 국자거리에 위치한 정무(精武)배구관에는 주말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움직이는 배구애호가들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였다. 이렇게 모여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이네들이 바로 배구에 대한 열정으로 끓어넘치는 ‘천우(天宇)구락부’ 회원들이다.

이날 취재에 동행한 주배구협회 황광수 주석에 따르면 주말이면 이 협회 산하의 구락부 다양한 년령대 회원들이 각자의 구락부에서 배구를 즐기면서 운동으로 몸을 가꾼다고 한다.


◆배구의 매력에 빠진 중장년층들

‘천우구락부’는 주로 55세 이상인 회원들로만 구성되였는데 2012년부터 공식적으로 세워졌다. 이 구락부 회원들은 매일 아침 5시부터 7시까지 훈련하면서 상쾌한 하루를 맞이하군 한다.

이 구락부를 이끌고 있는 주배구협회 중로년분회 류동수(남, 57세) 회장은 “퇴직한 연길 시민들의 배구활동을 고무해주려고 이 구락부를 내왔다.”며 “퇴직한 중장년층들도 운동에 대한 꾸준한 열정을 가지고 매일아침 일찍 나와 운동하면서 서로 친목도 도모하고 구락부 내실도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로 움직이는 회원들

“스파이크를 한 공이 상대 코트에 내려꽂힐 때 느끼는 쾌감은 하루를 상쾌하게 열어주는 청량제와 같다.” 주말 오전 9시 반부터 점심 12시까지 활동하고 있는 ‘화룡고중구락부’ 회원들은 네트 너머로 힘찬 스파이크를 꽂아 넣을 때 훌훌 털어버리게 되는 스트레스와 감칠맛 나는 손맛은 배구가 주는 진한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배구협회 황광수 주석은 배구만큼 신나는 스포츠가 없다고 보충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배구는 무엇보다도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보니 회원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그 결과로 통쾌한 득점을 거둘 때면 함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며“리시브-토스-스파이크로 이어지는 3단 련결 과정에서 주목받는 것은 강렬한 스파이크이지만 정확한 리시브와 이를 련결하는 토스가 없다면 스파이크는 절대 나올 수 없다. 이 때문에 훈련때 가장 많이 하는 것도 회원들 간의 호흡 맞추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체력 증진, 친목 도모로 일거량득

연길시실험중학교 류창기 교원(남, 55세)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면 체력부터 뒤받침 돼야 한다.”며 “배구모임이 시작된 후 삶의 질이 향상됐고 아이들 지도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됐다.”고 심정을 밝혔다.

배구운동은 몸싸움이 없고 개인기보다는 3박자로 이뤄진 팀워크가 더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공을 좋아하는 녀성들에게도 인기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방아(帮我)구락부’는 주요하게 녀성회원들로만 구성된 구락부다. ‘방아구락부’의 김은화(56세) 주임은 “남녀 혼합이 녀성 초보들에겐 버거울 수 있지만 저희 구락부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완전히 녀성들로만 구성돼 서로 리해하고 양보하면서 같이 성장해나간다.”고 소개하면서 “무엇보다 배구는 자신의 혼자 힘으로 득점을 낼 수 있는 경우는 블로킹 외에는 거의 없다. 대부분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배구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토했다.

◆“배구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

주배구협회는 배구운동 활성화에 노력할 뿐만 아니라 애심활동, 나눔행사에도 그동안 적극적이였다. 지난 3월 13일 이 협회에서는 중국극난유한회사 연변분사와 손잡고 연길시 진학가두, 신흥가두 민태사회구역 방역사업일군들을 위문하고 5만 3600원 어치에 달하는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어머니구락부’의 최춘희(녀, 42세) 회원은 얼마전 4000여원 어치에 달하는 구락부 단체복을 50여명 회원들에게 지원해 배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주배구협회 회원들이 보여준 서로에 대한 신뢰,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굳건한 철학이 있기에 오늘도 배구로 련결된 이네들의 세계는 건전하게 발전해가고 있다.

  글·사진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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