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진미’ 스키의 스릴서 느낀다

2023-01-03 08:55:02

새해를 막 앞둔 12월 31일, 아침 최저기온이 령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위가 몰아쳤지만 연길시 모드모아스키장에는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겨울스포츠를 즐겼다.

모드모아스키장 장금휘 총경리는 “전염병으로 인해 외지 방문객은 왕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 현재 평일에는 평균 200여명, 그중 외지 방문객이 10% 정도 차지한다. 년말이여서 그런지 가족, 친구, 련인 등 방문객들이 함께 와서 설을 보내기도 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라면 16일부터 야간스키도 가능하다. 야간스키 운영 시간은 저녁 5시부터 9시까지다.”라고 전했다.

이날 스키장에는 많은 커플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설원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껏 차려입은 ‘스키고수’들은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점프를 하며 고급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2월 31일, 연길시 모드모아스키장에는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겨울스포츠를 즐겼다.

슬로프를 내려온 ‘스키고수’들은 1분1초가 아까운지 리프트(缆车)로 다시 달려갔다. 모드모아 내 스키장비 렌트샵(장비를 빌려주는 곳)과 간식 카트 등 부대시설도 북적였다. 천진에 왔다는 김모(32세)는 "하얀 눈으로 덮인 슬로프를 질주하면서 올 한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털어냈다.친구와 함께 년말을 즐겁게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키를 처음 타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스키 착용법과 기초 A자세, 멈추는 방법, 방향 전환 등 스키의 기본요령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기본자세에 능숙해지면 강사와 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초보자 코스를 체험했다. 대다수 학생은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스키의 재미에 푹 빠졌다.

“처음에는 눈 우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마음처럼 안돼서 속상했는데 지금은 초급 코스를 혼자 내려올 수 있게 돼 신나고 행복하다.”라고 학생 리모(12세)가 말했다.

이곳은 매서운 추위가 오히려 반가울 만큼,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북적였다.

형형색색의 스키복을 입은 방문객들이 흰 눈밭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과 함께 심양에서 왔다는 성모(40세)는 “어제저녁에 금방 도착했다. 스키장을 마음껏 누빌 수 있어서 즐겁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겨울스포츠를 즐길 때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충분한 준비운동은 물론이고, 적절한 보호장구 착용과 실력에 맞는 코스를 리용해야 한다.

스키 초보자 및 초심자에게 꼭 필요한 스키강습도 받아볼 수 있다. 스키교련 곡모(35세)는 “이번 시즌동안 스키어를 위한 1:1 전문강습, 1:2 전문 커플강습 등 필요한 수준에 맞춰 스키를 배울 수 있다. 겨울 스포츠를 하기 전 준비 운동 15분가량 추위로 수축되고 굳어있는 근육, 인대,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필수다. 운동 전 가볍게 뛰면서 팔과 다리를 충분히 뻗어주는 스트레칭을 같이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운동이 끝난 후 긴장을 풀고 관절, 근육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통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안전과 질서를 지키면서 겨울스포츠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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