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 판매 사상 최대치 갱신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로 신에너지차 산업 가속화

지난달 22일 중국국가철도 상해그룹 합비철로물류쎈터 수가호 화물운송역. JSQ6형 2층 자동차 운송 전용렬차 14량이 화물선로에 정차돼 있다. 화물칸마다 비야디(BYD) 합비기지에서 출하된 신에너지차의 적재작업이 한창이다. 현재까지 이 역에서만 7만 8130대의 비야디 신에너지차가 운송됐다.

지난해 비야디 신에너지차의 전세계 판매량은 302만 4400대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 나라 자동차기업의 년간 판매량 기록중 최고치이다.

우리 나라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력사적인 성과를 일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우리 나라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016만여대, 3009만여대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그중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58만 7000대, 949만 5000대로 9년 련속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안휘성 녕국시에 소재한 안휘망금 자동차부품회사 생산작업장에서는 작업일군들이 새로 증설된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21개의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녕국시 경제및정보화국 해당 책임자는 “▷계획·인도 ▷지원·육성 ▷선도기업 견인역할 발휘 ▷투자유치 등의 방식을 통해 분야별 자동차부품 기업 450여개를 유치해 특색을 갖춘 련계형 산업집산지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녕국시의 자동차부품 산업 생산액이 3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조+부품 생산’ 모델에 힘입어 국내 신에너지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엔진이 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120만 3000대로 77.6% 급증했다. 평균적으로 약 26.21초당 한대의 신에너지차가 수출된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 경제가 회복되면서 자동차시장 수요가 증가했다며 국내 자동차시장이 년간 판매량 3000만대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에너지차와 자동차 수출은 여전히 올해 우리 나라 자동차산업의 주요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기업이 기술을 내놓고 중국이 시장을 제공하던 모식에서 중국 자체브랜드가 기술을 내놓고 외자기업이 생산력과 인재를 제공하는 모식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나라 신에너지차 산업이 강력한 창조력과 성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더욱 완비된 충전인프라 네트워크도 우리 나라 신에너지차 산업 가속화를 촉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우리 나라에서 약 9.31초당 한대의 충전시설이 건설됐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충전 인프라시설은 338만 6000대로 2022년에 비해 30.6%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 나라 전역에 설치된 충전 인프라시설은 859만 6000대로 2022년 동월 대비 6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는 또 자동차 애프터마켓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무부 등 9개 부서는 얼마 전 ‘자동차 애프터마켓 고품질 발전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자동차 애프터마켓 발전을 위한 전체 목표와 주요임무를 명확히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정비, 중고차 판매, 금융·보험, 문화·관광·소비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비스와 공급망의 융합발전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애프터마켓이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경영전략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또한 신차 소비잠재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