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를 해보고 싶었다 (외 1수) □ 최기자
최기자 2025-12-05 08:57:17
어느 날 거울을 보다문득 면도를 해보고 싶었다할망구가 수염도 없으면서
감자의 생체해부학 (외 2수) □ 전병칠
전병칠 2025-12-05 08:57:17
감자의 눈은천리가 지척이다땅속 긴 어둠 속에서도
중고나눔 □ 현청화
郑恩峰 2025-12-05 08:57:17
그것은 단순한 중고나눔 글에 불과했다.“전자풍금 무료 나눔합니다.”
달항아리 (외 6수) □ 김동진
김동진 2025-12-05 08:57:17
거문고소리를허리에 두르고
세대를 넘나드는 식탁의 문화 □ 리정희
리정희 2025-11-21 09:15:49
현대인의 삶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향이 그립고 그리울 때면… □ 김승종
김승종 2025-11-21 09:15:49
죽림동 벅박골에서 두 잎사귀 쫑긋 두만강 따라 그 두잎은 저쪽 이쪽…
기계로 쓴 시와 머리로 쓴 시와 가슴으로 쓴 시□ 송미자
송미자 2025-11-07 09:02:02
기계로 시를 쓴다? 시쓰는 프로그램도 있다? 10여년 전, 호기심이라 할가 더 솔직한 말을 한다면 시를 쓰면서 도움이라도 받을가 하여 그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다가 곤혹을 치른 적이 있었다. 숱한 용량이 큰 게임프로그램들과 유령프로그램들이 시 쓰는 프로그램을 인질처럼 앞세우고 쳐들어와 ‘안방은 내 차지’하고 올방자를 틀고 앉아 쫓아도 나가지 않았다.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이 충돌이 생겨 컴퓨터가 다운되기가 일쑤였다. 며칠 동안 컴퓨터와 씨름하다가 결국 컴마스터를 불러 컴퓨터를 다시 복구한 적 있었다.
일을 한다는 건(외 5수)□ 최화길
최화길 2025-11-07 09:02:02
긴 말 필요 없이 살아있다는 아니 지금 살고 있다는 메시지다
북(외 4수)□ 리복록
리복록 2025-11-07 09:02:02
두 뺨에 찍힌 락인 수천년 학대 스며 매소리 절주 따라 피맺힌 진동 치네 살아서 매 모자라냐 소의 혼이 우짖네
귀향길(외 4수) □ 성송권
성송권 2025-10-24 09:15:36
기러기 리별 소리 하늘가에 애처롭고 바람에 지친 갈대 머리 희였구나
70세 아버지의 조선족 민박집 □ 송미선
송미선 2025-10-24 09:15:36
발걸음이 무겁다.
리 별 □ 김장혁
2025-10-24 09:15:36
나는 아들을 저 멀리 소주로 보내면서 리별이란 그렇게 마음이 아픈 것임을 처음 느꼈다.
절벽에 핀 꽃(외 4수) □ 남경희
남경희 2025-10-24 09:15:36
가을밤(외 6수) □ 최어금
최어금 2025-10-10 09:37:53
들국화 향기가 지나가는 발길을 멈추게 한다
시내말과 농촌말 1 (외 3수) □ 백진숙
백진숙 2025-10-10 09:37:53
책갑수건 꾹 눌러쓰고 기운 옷 입고 쟁기 들고 온종일 땅에 머리 틀어박고 농민들과 함께 일해도 시내사람이라며 그들은 곁을 주지 않고 늘 거리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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