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 박경화
박경화 2026-03-12 21:06:26
엄마와 아빠가 다투기 시작한 건 일요일 점심을 먹고 난 뒤였다.
산세베리아 □ 김채옥
김채옥 2026-02-27 08:53:21
나는 오늘도 집안에 들어서기 바쁘게 긴 심호흡을 하며 향긋한 냄새를 페부 깊숙이 빨아들인다. 그러면 싱그러운 꽃내음이 내 코끝을 지나 온몸의 세포마다에 오리오리 퍼지며 나를 환락과 추억의 세계로 끌어간다.
저녁노을 (외 5수) □ 정금룡
정금룡 2026-02-27 08:53:21
아뿔싸하늘이 지쳤는지그만 해를
령감 1 (외 5수) □ 백진숙
백진숙 2026-02-27 08:53:21
가는 듯 오는 듯오는 듯 가는 듯
비움 (외 6수) □ 리명자
리명자 2026-02-27 08:53:21
아홉을 가졌더니열마저 채우려오
성공 (외 8수 )□ 최화길
최화길 2026-02-27 08:53:21
더도 덜도 아닌미친 만큼 미치더라
엄마 손맛을 찾아가다 □ 최진옥
최진옥 2026-02-13 08:46:15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그릇 덮개를 열고 들여다 보니 연한 초물 밑에 하얀 두부가 조용히 누워있다. 한국자 떠서 사발에 담는 순간 하들하들한 두부발이 나를 빤히 올리쳐다보고 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입안에 군침이 흐르면서 목젖이 방아를 찧으려고 한다.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었더니 구수한 냄새가 입안 가득 감돌다가 저절로 사르르 녹아 목구멍으로 자취를 감춘다. 눈이나 입이나 마음까지도 함께 호강하는 순간이다.
리명자 2026-02-13 08:46:15
송구영신(외 6수)□ 김학송
김학송 2026-02-13 08:46:15
을사년도 시나브로 떠날 채비를 하며말없이 짐을 꿍지고 있다
품위 있는 삶(외 4수) □ 정정숙
정정숙 2026-01-30 09:00:59
세월 이기는 자 없다딸깍딸깍 빨간 구두 신사도지나간 옛이야기
민들레(외 5수) □ 리종화
리종화 2026-01-30 09:00:59
누가 너를 잡초라 하며누가 너를 꽃이 아니라 하랴
새해가 밝아온다(외 1수)□ 박송월
박송월 2026-01-30 09:00:59
새해가 밝아온다동녘에 붉은 기운 치솟고
억새의 기억 (외 1수) □ 리화
郑恩峰 2026-01-16 09:12:20
푸른 산허리를 두르고은빛 띠처럼 흐르는두만강아
감나무 아래에서 (외 3수)□ 리기준
리기준 2026-01-16 09:12:20
등불 같은 풍경이 고운데그리움도 한계가 있는지라
홍매화 (외 6수) □ 한경애
한경애 2026-01-16 09:12:20
칼바람 앞을 막고함박눈 장벽 쳐도맨발로 눈밭에 선입술 빨간 녀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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