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제자리에 있다 (외 5수)□ 리기춘
리기춘 2024-08-29 17:09:00
우리 고향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있다
문학의 길□ 남옥란
남옥란 2024-08-29 17:09:00
혼란스러운 세상을 마주 향하여 작은 점 하나가 걸어간다.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기에 앞길이 위험하든, 혹은 찬란하든지 도전장을 내걸고 걸어가야만 하는 작은 그림자이다. 현재는 사람과 사람 지간의 진정한 우정이 드물고 사람 사이 관계가 금전을 둘러싸고 건립되는 경향이 많은 현실이다. 진리는 값없이 나뒹굴고 성실하고 솔직한 사람은 적극 자신을 어필하는 사람에 비해 마땅하고 응당한 보답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
바다와 마주서서(외 2수)□ 리경애
리경애 2024-08-22 16:53:23
끝없이 푸르게 펼쳐진 바다 하늘과 어울려 한집 식구 되였구나
까치 우는 아침(외 5수)□ 최화길
최화길 2024-08-22 16:53:23
해가 뜨려나보다 동녘 하늘에 불이 붙었다 훈훈한 바람따라 물결은 은비늘 반짝이다
삶 이 란 …□ 김영자
김영자 2024-08-22 16:53:23
덜컥, 나도 코로나에 걸렸다.남들처럼 며칠 앓고 툭툭 털고 일어나리라 생각하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추억의 외나무다리□ 최장춘
최장춘 2024-08-15 16:21:31
강물이 흘러 땅이 갈라지고 다리가 놓여져 마을을 이어준다. 징검다리 이어 생겨난 듯한 어제날 남계촌 외나무다리, 그저 아름드리 백양나무 복판을 쪼개고 곁에 이깔나무를 덧붙여 보폭을 넓힌 수수한 시골의 외나무다리였건만 어린시절 엄마 따라 매일이다싶이 건너다녔던 아련한 추억 때문이랄가, 아직도 가끔 연집하 강뚝을 거니노라면 그 외나무다리가 눈앞에 선히 떠올를 때가 많다.
뫼와 뫼가 어깨 결으면 (외 3수)□ 림철
림철 2024-08-15 16:21:31
뫼와 뫼가 어깨 결으면 산맥이 되고 물과 물이 손을 잡으면 혈맥이 된다 장백산은 아버지, 천지는 엄마 두만강과 압록강, 송화강은 삼형제란다
푸른 미소 (외 6수)□ 김동진
김동진 2024-08-08 16:19:23
풍운을 휘여잡아 하늘을 찔렀구나 천길 벼랑 딛고 선 불로송 푸른 미소
몽당비자루(외 6수)□ 김철우
金麟美 2024-08-08 16:19:23
인생이 당신에게 레몬을 선물하였다면□ 류서연
류서연 2024-08-08 16:19:23
그날 어쩌다 외출한 사장이 그림 한점을 사왔다. 영국 화가 데이비드 슈리글리가 그린 레몬 그림이였다.가게에 들어선 사장님은 조심스레 포장지를 뜯더니 그림을 남쪽 벽에 걸어놓는다. 레몬 그림 한점을 걸어놓았을 뿐인데 그림색채가 주황색이여서 그런지 가게가 대뜸 환해졌고 상큼한 기분이 감돌았다. 팔짱을 끼고 그림을 흔상하고 있는 예쁜 사장의 얼굴에 발그레 홍조가 어리고 약간은 희열에 들떠보였다. 그 모습은 마치 선보러 가는 열여덟살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 같았다.
하 늘 (외 7수)□ 김학송
김학송 2024-08-02 09:14:26
저 하늘처럼 열린 가슴으로 살면 내가 가는 길은 늘 꽃길이리
18층 의사네□ 박일
박일 2024-08-02 09:14:26
아빠트 18층엔 의사네 부부가 살고 있었다.
초 가 (외 5수)□ 김정권
김정권 2024-08-02 09:14:26
황토 묻은 흙반죽을 꽈악 움켜쥔 터실터실한 아버지의 주먹손,
인 생 (외 7수)□ 신목
신목 2024-08-02 09:14:26
태여나 자라나서 젊다 늙어 돌아가니
별과 사계절□ 최만수
최만수 2024-07-26 09:32:13
봄이 오면 하늘 중천에 뜬 별이 이 땅에 내려와파란 새싹으로 움트고 귀속말을 전한다 어서 푸른 꿈을 피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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