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뿌리 □ 류정남
류정남 2023-08-04 09:11:12
한 인간의 마지막 운명을 할 때의 최후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비장하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굳이 꽃이여야 한다면 (외 3수)
□ 최선숙 2023-08-04 09:11:12
목련으로 피고 싶어라 꽃중의 꽃 뭇꽃들이 시샘하는 자색을 갖춘 그 하얀 백목련으로 피고 싶어라
아버지 성함 (외 6수)
□ 정호원 2023-08-04 09:11:12
아버지- 시킨 듯 깝죽거리며 호칭 실타래를 풀어뜨리다 기다마케 되감아도 길 찾는 술래다
비장함의 눈물겨움 그리고 눈부심
□ 김동진 2023-08-04 09:11:12
대천세계에는 눈부신 것이 부지기수로 많다.
부 자 (외 9수) □ 박병선
박병선 2023-07-27 10:37:17
어차피 가는 인생 빈손이 아니더냐 비우면 채워지니 베풀며 살아가자 마음이 만족해야만 부자인가 하노라
사랑의 완곡어 (외 6수) □ 강효삼
강효삼 2023-07-27 10:37:17
날보고 ‘미워’하는 말이 참으로 미워서 미운 것이라면 그 말 한마디에 등골이 오싹 절망끝에 실련하련만 오히려 그 ‘밉다’는 말에 그대를 더욱 억세게 포옹하며 사랑하고 싶어진다 그것은 그 밉다는 말이 곱다는 뜻의 반의어기때문이다
건강한 현재가 아름답다 □ 허명훈
허명훈 2023-07-27 10:37:17
아침에 잠에서 깨여나 눈을 뜨면 나는 간밤에 내 오장륙부가 고장이 없이 각자 제 위치에서 제 기능을 해준 덕분에 아침에 별탈없이 눈을 뜨게 해준데 감사를 느끼고 오늘도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현실에 감사를 느낀다. 지난 밤에도 잠을 자다가 오장륙부에 병이 생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고 그 길로 저 세상 고인이 된 사람, 엊저녁에 늦은 귀가길에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해 죽거나 팔과 다리가 부러져 평생 장애로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지난 밤에 자다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리는 사람, 사투를 벌리다가 저 세상 사람이 되여 이 아침에 장례식장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 것인가.
천만송이 눈꽃□ 장초봉
장초봉 2023-07-21 09:34:50
새벽부터 눈이 내린다.
룡호각 (외 5수)□ 김룡운
김룡운 2023-07-21 09:34:50
무명초 (외 6수)□ 최화길
최화길 2023-07-21 09:34:50
원망이라도 했으면 잠시 속이라도 편할텐데 숙명인 듯 묵묵히 한오리 푸름 가꾸는 생에 머리 깊이 숙인다.
천지의 소망□ 홍순범
홍순범 2023-07-14 09:52:53
올라가보고서야 그렇게 맑고 환한 얼굴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멈추지 말아라 (외 6수)□ 리기춘
2023-07-14 09:52:53
내 삶을 부둥키고 톡톡, 툭툭 그리고 후둑후둑 뛰느라 얼마나 수고스러웠는지 내 가슴이 알고 있다
수 염 (외 6수)□ 박성우
박성우 2023-07-14 09:52:53
아침에 일어나서 마당도 안 쓸었네 삼검불 더부룩해 닭들이 헤집는데 그대로 사립문 열고 마실 나갈 차비네.
의심병□ 백순천
백순천 2023-07-14 09:52:53
s도시 가야하 강변유보도는 언제나 산책하는 남녀로소들로 시끌벅적하다.
필사의 매력 □ 김춘식
김춘식 2023-07-07 09:33:22
오늘 병원에 가서 상처를 소독하고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노트 한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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