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밤차’ ─고 조성희 선생을 위한 추모의 메모□ 김혁
김혁 2025-03-13 16:48:21
수십년 세월 필밭을 경운해오면서 때로 필을 팽개치고 싶도록 쓰고 싶지 않은 소재나 쟝르가 있었다. 소설, 시, 수필, 평론, 아동문학, 뮤지컬, 지어 가사까지… 문학의 거의 모든 쟝르를 섭렵해온 나였지만 자유분방하던 필을 문칫거리게 만들고 멈추게 만드는 쟝르가 있었으니 바로 추모문이다.
우리 동네 아침시장□ 박성우
박성우 2025-03-13 16:48:21
새벽 4시가 되니 창밖에서 부르릉 차소리, 왁작지껄 사람들 소리가 들려와 잠에서 깨여났다. 오늘따라 새벽 하늘은 맑은데 땅으로는 옅은 안개가 흐른다. 아침공기는 제법 선선하다. 우리 집 바로 옆에 난 길은 아침마다 장이 열린다.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길은 새벽부터 오전 8시까지 구경거리로 흥성인다. 아침마다 시장을 한바퀴 도는 것은 나의 일상으로 되여버렸다.여섯시쯤 긴팔옷을 입고 장에 나가니 시장은 시끌벅적하다. 장이라야 고작 150메터쯤 되는데 대부분 채소와 과일이다. 고추, 가지, 풋배추, 홍당무, 파, 마늘, 감자, 풋옥수수, 왜지, 참외, 포도, 사과 등으로 길 량쪽에 줄지여 펼쳐졌다.
녀성은 꽃보다 아름답다 □ 장수철
장수철 2025-03-13 16:48:21
사람들은 녀성을 꽃에 비긴답니다 그것은 녀성이 꽃처럼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여유와 위로가 필요할 때 짬짬이 책으로
종합 2025-03-07 07:33:22
◆《롱아일랜드》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콜럼 토빈, 그의 소설작 《브루클린》의 속편이며 신작인 《롱아일랜드》는 결혼 위기에 처한 녀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과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방황하는 시간도 풍경이다□ 김은희
김은희 2025-03-07 07:33:22
《면도날》은 영국의 작가 윌리엄 서머싯 몸이 쓴 장편소설이다.소설은 1930년대 유럽, 험난한 구도의 길을 선택한 젊은이를 통해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 풍요와 야망의 시대를 배경으로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한 젊은이의 려정을 그린 이 소설은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와 함께 서머싯 몸의 3대 장편소설중 하나로 꼽힌다.
길림관광문화총서 신간발표회 북경서
신화넷 2025-03-07 07:33:22
2월 28일, 길림관광문화총서 신간발표회가 북경 중국관광출판사에서 개최되였다. 발표회는 길림성문화및관광청이 지도하고 중국관광출판사가 주최했다. 중국관광출판사 당위 부서기이며 부사장인 장문광, 길림성문화및관광청 부청장 김진림이 발표회에 참가하고 축사를 했다.
산동 태안시 태산신문출판 소도시 건설
근년래 산동성 태안시는 출판인쇄산업의 우세에 기초해 태산신문출판 소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이들은 선두 인솔, 사슬 연장, 집결 발전하는 출판인쇄산업의 ‘기러기대렬’을 구축했다. 현재 소도시는 이미 6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입주시켰는데 저작권출판, 인쇄발행, 창고저장물류, 판권거래, 연구학습관광 등 산업사슬의 각 분야가 포함된다. 사진은 한 직원이 도서창고 안에서 책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집 수리와 장식□ 최진옥
최진옥 2025-02-28 08:40:18
세집에서 근근득식하다가 결혼하여 4년 만에 내 집을 갖추게 되였다. 화룡시가지에서도 제일 높은 동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시구역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였다. 집주인은 단위에서 분배해주는 새집을 타서 이사 가고 지금까지 세를 주었다는 집인데 30평방 되나 마나 한 집에 칸칸을 막아 출입문만 하여도 여섯개나 되였다.
잔동의 산책□ 박경
박경 2025-02-28 08:40:18
항상 밤이 시작되면 글을 쓴다. 낮에는 글도 내 마음처럼 일상에서 맴도느라 한줄도 나아가질 못한다. 반면 어둠이 당도하면 축 늘어졌던 감성이 다시 살아난다. 빛 아래 놓였던 많은 것들이 모습을 감추면 내 눈은 되려 밝아진다. 덕분에 밤이면 나는 더 많은 것을 본다. 그래서 밤이 좋다.
라 목□ 박송월
박송월 2025-02-28 08:40:18
겨울 한가운데 라목으로 서서 차거운 세상을 지켜나간다
엽서에 적은 시(외 2수)□ 도옥
도옥 2025-02-14 08:19:57
붉은 수탉 모가지에 복주머니 달아매고 새의 잔등에 해를 얹어놓았다
반달(외 4수)□ 박병선
박병선 2025-02-14 08:19:57
땡볕에 기음 매던 아버지 등허리다
너와 함께라면□ 송향옥
송향옥 2025-02-14 08:19:57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만남을 가진다. 산과 바다와 하늘과 만나고 나무와 꽃과 풀과 사람과 만난다… 그 가운데서 너와의 만남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만남이였다. 우리 만남은 내 삶을 비옥하게 살찌워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무한한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주었으며 꽁꽁 닫겼던 내 마음의 문도 활짝 열어주었다.
눈 속의 겨울숲(외 3수)□ 리성비
리성비 2025-02-14 08:19:57
가진 것은 다 주고 가진 것은 다 버리고
성 장□ 남희순
남희순 2025-01-17 07:56:51
D도시에 류학하면서 홀로 가방을 메고 바다를 찾아간 적이 있다. 홀로 바다가에 가서 마음속에서 수만번도 미웠을 그애의 이름을 쓰고 용서하겠다고 썼다. 바다에 글들이 지워졌다. 마음속에서도 무언가가 내려앉는 느낌이였다. 바다가에서 글씨를 쓰는 동안 바다물에 신발이 젖었고 그렇게 의도치 않게 신발을 말리우면서 바다가에 누웠다. 해빛은 따스했고 많은 말들이 갈 곳을 찾아 떠났다.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