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초 (외 6수)□ 최화길
최화길 2023-07-21 09:34:50
원망이라도 했으면 잠시 속이라도 편할텐데 숙명인 듯 묵묵히 한오리 푸름 가꾸는 생에 머리 깊이 숙인다.
천지의 소망□ 홍순범
홍순범 2023-07-14 09:52:53
올라가보고서야 그렇게 맑고 환한 얼굴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멈추지 말아라 (외 6수)□ 리기춘
2023-07-14 09:52:53
내 삶을 부둥키고 톡톡, 툭툭 그리고 후둑후둑 뛰느라 얼마나 수고스러웠는지 내 가슴이 알고 있다
수 염 (외 6수)□ 박성우
박성우 2023-07-14 09:52:53
아침에 일어나서 마당도 안 쓸었네 삼검불 더부룩해 닭들이 헤집는데 그대로 사립문 열고 마실 나갈 차비네.
의심병□ 백순천
백순천 2023-07-14 09:52:53
s도시 가야하 강변유보도는 언제나 산책하는 남녀로소들로 시끌벅적하다.
필사의 매력 □ 김춘식
김춘식 2023-07-07 09:33:22
오늘 병원에 가서 상처를 소독하고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노트 한권을 샀다.
두번째 자궁 1 (외 4수) □ 백진숙
백진숙 2023-07-07 09:33:22
삶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던 어느 날 자석처럼 마음 끄는 빛 하나 쏜살같이 날아와 나한테 꽂혔다
봄바람 (외 3수) □ 허미란
허미란 2023-07-07 09:33:22
스치고 지나가면 잠든 만물 소생하고 혈맥이 상통하여 싹눈 트고 꽃이 피네 조물주 손길이런가 경이로움 내리네.
우리의 4월은 (외 4수)□ 김동진
김동진 2023-06-30 09:27:19
우리의 4월은 잔혹한 4월이 아니다
빈자리□ 박영옥
2023-06-30 09:27:19
장억이는 눈을 뜨기 바쁘게 옆자리를 살펴보았다. 비여있다. 안해가 전날 저녁에 또 들어오지 않았다.
‘까마치’□ 김미향
“아줌마~ 좀 빨리빨리 가져다줘요. 주문한지가 언젠데…”
안개비□ 전옥선
전옥선 2023-06-16 09:16:53
새 알 □ 한춘옥
한춘옥 2023-06-09 09:44:05
딩동 소리에 핸드폰을 들여다보니 앙증맞은 새알이였다.
도서관 (외 9수) □ 손홍범
손홍범 2023-06-09 09:44:05
고금의 희로애락 한몸에 품어안고 천지의 삼오함을 눈앞에 펼쳐주네 시공간 접어 다져놓은 리성의 거울이여.
‘옥시국시’ □ 윤 슬
윤 슬 2023-06-09 09:44:05
명절이 금방 지나가서 가족들은 련며칠 여러가지 기름진 음식에 속이 더부룩했던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옥시국시’를 먹자고 한다.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