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1 (외 1수) □ 김승광
창을 활짝 열고
세상과 마주한다
눈은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발걸음은 미래에로 향한다
떠들썩한 이야기는
먼 기억의 미래에 맡기고
미래를 앞당겨
현실로 만드는
발걸음도 씩씩한
연변사람들
세기의 아침은
예서 밝아온다.
연변 2
아침이면
건뜻 들린 룡마루
성스러운 기운 두 팔로 휘휘 감아
부채살마냥 반공에 여울치고
간밤에
고운 별들이 내려앉은 땅엔
새라새로운 전설이
옛이야기책마냥 두툼히 쌓인다
룡의 꿈틀거림에
비상의 꿈이 나래치고
진달래의 고운 웃음에
세상이 더 환해진다
동북아의 아침이
예서 밝아오고
푸들 치는 도약에
세상의 대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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