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함의 미학□ 남명일
남명일 2025-08-21 16:09:24
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생존경쟁이 치렬해진 현대사회에서는 빠르지 않으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이 되였다. 컴퓨터의 속도는 빠름의 경쟁이고 모든 상품의 제조공정도 느림으로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단위 시간당 얼마 만큼을 생산할 수 있느냐, 즉 생산속도의 경쟁이 되고 있다.
나와 수필□ 홍순룡
홍순룡 2025-08-14 15:47:08
나는 퇴직 후 여가 시간이 많아지게 되자 글이나 좀 써 볼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 젊었을 때에 한동안 글을 쓰다가 이런저런 사연들 때문에 필을 접은 일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그래서 종전처럼 여러가지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에 수필이란 쟝르에 마음이 끌리게 되였다.
연변의 시민문화는 끈끈한 소프트파워□ 김인섭
김인섭 2025-08-07 15:48:43
한 녀사원이 딸애가 초중을 졸업하고 여가가 많아지니 연변 유람을 가자며 졸라대기에 년례 휴가를 내여 동행하였다. 왕복 7일의 려정을 마치고 돌아와 동료 친구들과 나들이의 견문을 늘어놓는데 내 고향 인상담이라 귀가 솔깃해졌다.
글을 쓰는 자세□ 회령
회령 2025-07-31 16:41:23
청춘시절부터 문학의 푸른 꿈을 안고 유명작가가 되겠다는 거창한 포부까지 품고 일기쓰기와 습작, 소재기록, 독서필기를 하기 시작하여 오늘까지 왔으니 글을 무던히도 썼다. 그간에 쓴 이런 글들을 다 모아 쌓는다면, 《청년생활》이나 《연변녀성》 잡지만한 크기의 공책으로 높이가 2메터는 더 될 것이다.
청소와 마음의 정리□ 리경
리경 2025-07-18 08:26:00
한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방정리를 하지 못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실내용 자전거에는 옷가지들이 아무렇게나 걸쳐있었고 침대 옆 탁자에도 취침 전에 읽는답시고 놓아둔 책들과 이어폰, 수면안대가 아무렇게나 놓여있다. 방문 뒤에는 소리없이 쌓인 먼지들이 고양이털과 엉켜져있고 현관 구석에는 리폼하면 좋다고 생각하며 놓아둔 음료수 병들이 나뒹굴고 있다.
60∙70대, 인생의 전성기 누려야□ 김인섭
김인섭 2025-07-10 17:04:01
60대와 70대는 일터를 떠나 여유를 누리는 로후라 보는 것이 세간의 보편적인 인식이다. 법적인 시각에서 보통 60세 정도가 되면 현역에서 물러나 은퇴하는데 통상적으로 그때부터 만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 수명이 늘어나고 의료가 발전하면서 70대까지도 알맞는 직업이나 로동에 종사할 수 있기에 일터를 완전히 리탈한다면 그때부터 완전 은퇴한 로년기로 보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 되였다.
소와 소궁둥이□ 홍순룡
홍순룡 2025-07-03 16:45:23
소와 소궁둥이를 건드려서 화제를 이끌어가자니 조금은 주저심이 드는 감도 없지 않다. 소면 소지 거기에 하필이면 소궁둥이를 거들 것은 무엇이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스스럼없이 소와 소궁둥이를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게 된 계기가 우리 민족과 소, 그리고 소궁둥이 사이에서 생겨난 눈물겨운 사연들 때문이다.
연변 축구경기장 민족 문화예술의 현대적 가치 실현□ 박영일
박영일 2025-06-26 16:05:31
최근 연변축구가 홈경기 6련승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며 2015년 연변부덕팀의 1부리그 승격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덕분에 지역 주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필자는 뜻밖의 인연으로 연변축구장 문화공연의 예술감독을 맡게 되였고 이 새로운 문화적 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저 한다.
어려웠던 시절이 물려준 귀중한 유산□ 김인섭
김인섭 2025-06-20 06:55:13
퇴직증을 받는 순간부터 이젠 시간 부자가 되였으니 못했던 일들을 해야겠다고 거퍼거퍼 별렀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침에 깨나 신변사와 끼니를 대충 때우고 앞일을 대수 수습하고 키보드를 잠간 만지면 하루가 퍼뜩 지나가는데, 계산했던 일 다수가 무산된다. 어쩐지 시간은 많아지고 날이 짧아진 기분이다. 단 하나 모임 약속이 잡히면 빠짐없이 달려간다.
매미의 오덕을 아십니까?□ 김동진
김동진 2025-06-13 08:52:05
“당신의 ‘오사모’는 안녕하심까?” 평민백성인 내가 이런 인사말을 생각하게 된 것은 렴정건설과 부패척결이라는 세찬 바람에 적지 않는 권력자들의 오사모가 거리바닥에서 넝마처럼 나뒹구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화□ 박 경
박 경 2025-06-06 08:57:46
요즘 들어 자주 화가 난다. 사소한 짜증에서 시작해 화는 온몸을 불태운다. 그 불은 옆사람에게 옮겨가고 같이 타들어간다. 그리고 주변에서 오는 모든 자극은 가솔린처럼 불길을 더 거세게 한다. 나중에 재만 남을 줄 알지만 걷잡을 수 없다. 아니, 어쩌면 걷잡지 않는다고 해야 할가?
친구의 의미□ 리정희
리정희 2025-05-30 08:21:54
가볍게 부딪치는 맥주잔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친구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리유 없이 무턱대고 전화를 걸어 반나절씩 수다를 떨어도 기꺼이 들어주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여러 부류의 친구들 덕분에 오늘도 미소로 피여나는 나의 하루이다.
편 견□ 홍순룡
홍순룡 2025-05-16 07:48:29
편견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나 견해를 말하는 것으로서 어느 개인이나 혹은 단체에 대한 불공평하고 불합리적이며 객관사실을 리탈한 소극적인 인식과 태도이다.
지능화시대, 류창한 언어의 가치□ 김인섭
김인섭 2025-05-08 16:53:14
오늘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내장된 감지, 기억, 분석, 연역, 판단 기능으로 외부의 다양한 신호를 인식한 즉시 문자, 언어, 음성, 표정과 복잡한 동작으로 전환시키는 긴밀한 련동 구조를 이루고 있다.
지워버릴 수 없는 실수□ 김경희
김경희 2025-05-08 16:53:14
오늘은 딸 지영이의 생일이다. 어제 소식도 없이 멀리 상해에서 갑자기 집에 놀러온 딸의 생일이다. 정말 잘 쇠여주고 싶었다. 대학에 붙어서부터 지금까지 십여년 생일을 쇠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른 아침부터 지지고 볶고 버무리며 주방에서 바삐 보냈다. 아침 생일상이 나의 정성과 사랑을 담고 풍성하게 마련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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