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소궁둥이□ 홍순룡
홍순룡 2025-07-03 16:45:23
소와 소궁둥이를 건드려서 화제를 이끌어가자니 조금은 주저심이 드는 감도 없지 않다. 소면 소지 거기에 하필이면 소궁둥이를 거들 것은 무엇이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스스럼없이 소와 소궁둥이를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게 된 계기가 우리 민족과 소, 그리고 소궁둥이 사이에서 생겨난 눈물겨운 사연들 때문이다.
연변 축구경기장 민족 문화예술의 현대적 가치 실현□ 박영일
박영일 2025-06-26 16:05:31
최근 연변축구가 홈경기 6련승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며 2015년 연변부덕팀의 1부리그 승격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덕분에 지역 주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필자는 뜻밖의 인연으로 연변축구장 문화공연의 예술감독을 맡게 되였고 이 새로운 문화적 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저 한다.
어려웠던 시절이 물려준 귀중한 유산□ 김인섭
김인섭 2025-06-20 06:55:13
퇴직증을 받는 순간부터 이젠 시간 부자가 되였으니 못했던 일들을 해야겠다고 거퍼거퍼 별렀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침에 깨나 신변사와 끼니를 대충 때우고 앞일을 대수 수습하고 키보드를 잠간 만지면 하루가 퍼뜩 지나가는데, 계산했던 일 다수가 무산된다. 어쩐지 시간은 많아지고 날이 짧아진 기분이다. 단 하나 모임 약속이 잡히면 빠짐없이 달려간다.
매미의 오덕을 아십니까?□ 김동진
김동진 2025-06-13 08:52:05
“당신의 ‘오사모’는 안녕하심까?” 평민백성인 내가 이런 인사말을 생각하게 된 것은 렴정건설과 부패척결이라는 세찬 바람에 적지 않는 권력자들의 오사모가 거리바닥에서 넝마처럼 나뒹구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화□ 박 경
박 경 2025-06-06 08:57:46
요즘 들어 자주 화가 난다. 사소한 짜증에서 시작해 화는 온몸을 불태운다. 그 불은 옆사람에게 옮겨가고 같이 타들어간다. 그리고 주변에서 오는 모든 자극은 가솔린처럼 불길을 더 거세게 한다. 나중에 재만 남을 줄 알지만 걷잡을 수 없다. 아니, 어쩌면 걷잡지 않는다고 해야 할가?
친구의 의미□ 리정희
리정희 2025-05-30 08:21:54
가볍게 부딪치는 맥주잔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친구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리유 없이 무턱대고 전화를 걸어 반나절씩 수다를 떨어도 기꺼이 들어주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여러 부류의 친구들 덕분에 오늘도 미소로 피여나는 나의 하루이다.
편향된 대화의 재구성□ 정은봉
정은봉 2025-05-23 07:11:16
담배가 무슨 맛일가 하는 궁금증을 가졌던 10대말부터 지내온 친구와 주말이면 항상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를 몇시간씩 한다. 사회현상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치에 대하여, 력사에 대하여, 온갖 화제로 대화를 이어가군 한다.
편 견□ 홍순룡
홍순룡 2025-05-16 07:48:29
편견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나 견해를 말하는 것으로서 어느 개인이나 혹은 단체에 대한 불공평하고 불합리적이며 객관사실을 리탈한 소극적인 인식과 태도이다.
지능화시대, 류창한 언어의 가치□ 김인섭
김인섭 2025-05-08 16:53:14
오늘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내장된 감지, 기억, 분석, 연역, 판단 기능으로 외부의 다양한 신호를 인식한 즉시 문자, 언어, 음성, 표정과 복잡한 동작으로 전환시키는 긴밀한 련동 구조를 이루고 있다.
지워버릴 수 없는 실수□ 김경희
김경희 2025-05-08 16:53:14
오늘은 딸 지영이의 생일이다. 어제 소식도 없이 멀리 상해에서 갑자기 집에 놀러온 딸의 생일이다. 정말 잘 쇠여주고 싶었다. 대학에 붙어서부터 지금까지 십여년 생일을 쇠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른 아침부터 지지고 볶고 버무리며 주방에서 바삐 보냈다. 아침 생일상이 나의 정성과 사랑을 담고 풍성하게 마련되였다.
진달래와 천지꽃□ 김동진
김동진 2025-04-18 07:13:05
연변의 4월은 진달래 4월이다.
느림도 일종의 ‘힘’□ 최복
최복 2025-04-11 08:34:12
“우리 아이는 모든 면이 느립니다. 태여날 때부터 예정일을 넘겨서 늦게 태여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한 지인이 얼마 전 속상하다며 토로했다.
가식이 부서질 때,문학이 시작된다□ 박경
박경 2025-03-21 07:03:13
문학이란 말은 거창해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이는 단순히 인간을 신체 구조적으로 탐구하는 생리학이나 인간 심리 구조를 분석하는 심리학이 아니다. 또는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의 구조적 특징을 따져보는 사회학도 아니다. 문학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이 본성은 결국 철학적인 접근만 가능한 분야이다. 결론적으로 문학이란 인간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고양이의 가출과 그에 따르는 잡필□ 김동진
김동진 2025-03-07 07:47:13
한때 부모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문제아들의 가출이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된 적이 있었는데 근년에 와서는 집고양이들이 가출하여 들고양이로 되는 일들이 나타나 새로운 문제로 되고 있다.
하수구와 정수기□ 홍순룡
홍순룡 2025-02-28 08:52:40
구정물이나 오물을 배출하는 데 쓰는 장치를 배수구라 하고 인간이 시름 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정제하는 기구를 정수기라 부르는데 이 두가지중에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인간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편해지고 혼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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