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진실□ 리련화
2023-02-24 09:26:12
부모 세대부터 쭉 기업을 운영해온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땐 후광이 번쩍였다. 그녀를 알기 썩 전부터 그 집안의 재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그녀를 알게 된 건 한참 후였다.
깨진 그릇은 돌아보지 않는다□ 남명일
남명일 2023-02-17 09:32:53
속담에 “타증불고(堕甑不顾)”라는 말이 있다. 깨진 그릇은 되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방가위 례찬□ 리련화
리련화 2023-02-10 09:17:53
처음 식탁에 등장한 가위를 보고 충격을 먹었던 것이 대학교 1학년 때이다.
행운과 행복□ 리련화
리련화 2023-02-03 09:29:44
클로버가 파랗게 돋아난 봄의 뜰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잎클로버를 찾아헤맸던 적이 있다.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아서 더욱 간절히 바라게 되는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고 한다. 그러나 무심코 밟고 지나쳤던 많은 세잎클로버들의 꽃말이 ‘행복’이였다는 것을 나는 전혀 몰랐다. 어쩌다 찾아오는 행운을 위해 수많은 자잘한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무심코 스쳐지났던 내 모습과 얼마나 닮아있는가.
연집하의 래일을 그려본다□ 최장춘
최장춘 2023-01-20 09:48:49
력사의 강 연집하(烟集河), 세월의 폭염과 혹한을 이겨내며 춘하추동 줄기차게 흘러온 시민들의 강이다. 팔도향북쪽산기슭에서 물줄기 생겨 줄곧 남쪽방향으로 굽이굽이 흘러 부르하통하와 합류하는 과정에 전설 속의 봉금망아지가 연기를 자오록이 휘감아올려 연집하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연기가 쉽사리 흩어지지 않아 보물이 넘쳐났다는 설을 들어보면 석인촌골안을 에돌아 흐르는 연집하엔 어쩐지 노다지타령이 많은 것 같다. 그 재부를 지켜나선 듯 연집하의 길목을 척 버티고 막아선 뾰족산은 파수병의 창날같이 금방 짓누르는 구름을 깨쳐버릴 듯한 저돌적인 위압감이 있다.
독거로인들의 삶에 중시를□ 조려화
조려화 2023-01-13 08:59:39
얼마 전, 지인이 죽음의 문턱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오래전에 남편과 사별하고 하나 뿐인 아들은 외국으로 나가다 보니 시골에서 홀로 터밭을 가꾸며 지내는 분인데 추워진 날씨에 석탄불을 때고 잠이 들었다가 경미한 일산화탄소 중독과 중풍으로 의식을 잃은 채로 나흘 만에 동네사람들에 의해 발견된 것이였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여 간신히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현재 음식도 겨우 삼키고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였다. 실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점포 양도의 급증을 보며 □ 김인섭
김인섭 2022-02-08 13:16:24
고독을 즐기는 데다 대부분 소비품을 홈쇼핑으로 해결하다 보니 외출이란 사무실과 집 사이를 오가는 시간이 거의 전부이다. 이렇게 무미한 일상을 번복하다 보면 때로는 바깥모습이 보고 싶어 문득문득 거리구경을 나가게 된다. 도시 건물, 교통환경과 신제품 그리고 사람들의 의상변화를 살펴보면서 과학기술, 생활양식, 생활절주나 사람들 가치관념의 움직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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