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의 관광실질은 문화□ 김인섭

2024-07-29 09:39:23

최근 연길의 중국조선족민속촌내 해란강화원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을 방문하려고 택시를 타고 갔는데 그 근처에 이르니 승용차와 관광객이 길을 메워 사이사이를 비비며 들어가는 수고를 했다. 몇년 전 이 부근의 고풍스러운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때 내부 가게 거의가 빈 상태였고 행인이라야 아빠트단지내 거주민이 아니면 가물에 콩 나듯 한 정도의 관광객이라 거금을 쏟아놓고 밑천이나 건지겠냐는 싱거운 걱정을 앞세웠었다. 그런데 오늘은 인파와 차량이 미여터지고 가게들이 성업을 이루는 진풍경이였다.

물론 방학이라는 시즌도 원인이 되겠으나 련휴나 명절이면 온 시내가 길바닥에선 대중교통, 택시, 자가용, 캠핑카가 길을 덮어 굼벵이걸음을 하는 란리굿이 벌어지고 물류차들은 납기를 못 맞춰 더구나 곤욕을 치른다는 친구의 실담이다. 식당마다 손님이 넘쳐나 정신이 하나도 없고 려관마다 침대가 모자라 바닥 카펫에서 곤잠을 때우는 장면도 비일비재란다. 그 친구 녀동생이 민박을 경영하는데 손님이 돌연 폭증하여 부근의 주택 두개를 더 임대하여 급한 대목을 때우고 손님들의 특산물 수요도 상당하여 조달대행 수입도  짭짤하다고 넉살을 부린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지역 정부에서는 언녕부터 관광을 위하여 주밀하고 과단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는 메시지이다. 특히 중앙급을 위시한 여러 매체들을 리용하여 연변의 관광 자원과 문화 가치를 선전하고 문화, 체육, 민속, 전통, 예술 등 행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관광시장을 육성하여 왔다는 보도이다. 이리하여 3개국 린접이란 지리적 우세가 뒤받침되는 문화브랜드를 바탕으로 정부, 매체, 기업들이 련동하는 시장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관광 욕구를 촉발했다는 명증이 아닐가 싶다.

지역 정부의 노력으로 관광, 레저, 료식업 등 시장 환경을 일체화시킨 서비스 구조를 형성하여 대량 관광객을 용납할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을 조성했다. 이리하여 숙박, 교통, 료식, 문예, 상품판매, 부동산임대,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에 충분한 인프라 기반을 제공한 것이다. 이렇게 유람객이 고유한 관찰의 민감성과 취향의 다양성에 부응하여 다업종이 포용적으로 호응하는 순환구조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관광업은 광범위한 사회 련계를 특징으로 내수를 확대하고 소비를 추진하며 취업을 확대하고 자원개발을 추진하며 대외협력을 유도하는 복합작용을 가지고 있다. 또 관광은 형태가 다양하고 산업사슬이 길고 복사범위가 넓고 개방성이 뚜렷하고 후속적  여운이 긴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관광을 한시적 경제소득을 높이는 업종으로 볼 것이 아니라 연변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의 복사력을 확장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관광객이 일시에 몰려들어 여러 면에서 미숙성이 드러난다는 지적도 감지된다. 그러나 이런 비판적 여론은 단계적 현상으로서 이 또한 적응 과정에 불가피한 단계이며 우리가 전문성, 인간성, 친숙성이란 인문수준을 제고하는 기회로 된다. 때문에 이것은 시장의 수급관계의 가치법칙에 맡기고  피동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관련 부서, 관련 단체, 매체와 업체들이 일심동체가 되여 주동적으로 미봉하고 개정해야 할 것이다.

결국 편벽한 연변에서의 관광 실질은 문화관광으로서 문화가 경제를 추진하고 그 구조를 최적화시키는 즉 경제 지형을 개변하는 촉매제와 추진제로 되고 있다는 사실이 현실이다. 문화를 선진생산력으로 승화시켜 연변의 번영을 추진하는 자기마당, 회전축, 플랫폼으로 전화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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