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뇌 네트워크가 발견됐다.
중국과학원 창평연구소 임건훈 연구원과 미국 센트루이스 워싱톤대학 의학원 교수 도젠바흐 연구팀은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신경망인 ‘신체-인지 행동 네트워크(SCAN)’가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핵심 회로임을 밝혔다. 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가 기존 치료법보다 2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일전 국제학술지 《자연》에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전세계 1000만명 이상이 앓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떨림과 움직임 둔화 같은 운동증상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 소화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 증상을 동반한다. 약물이나 뇌 심부 자극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병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863명의 뇌영상을 분석해 SCAN이 파킨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SCAN은 손·발·입 같은 특정 신체 부위를 제어하는 령역 사이사이에 위치한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과 관련된 6개 뇌 심부 령역이 모두 SCAN과 밀접하게 련결돼있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는 SCAN과 뇌 속 깊은 곳의 령역간 련결이 지나치게 밀접한 ‘과다련결’ 상태를 보였다. 과다련결은 본태성 떨림, 근육긴장 이상증, 루게릭병 등 다른 운동장애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파킨슨병만의 특징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뇌 심부 자극술, 도파민 약물 등 기존 파킨슨병 치료들이 실제로는 SCAN의 과다 련결을 줄여서 효과를 낸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처음부터 SCAN을 정확히 표적으로 삼으면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36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경두개 자기자극술 효과를 비교했다. 36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경두개 자기자극술 효과를 비교한 결과 SCAN을 표적으로 한 그룹과 기존 부위를 표적으로 한 그룹의 운동증상 개선이 2.5배 차이가 났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이 SCAN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립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두피 전극과 저강도 집속 초음파를 활용한 비침습적 치료법 개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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