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만명의 작은 마을을 연고로 둔 팀이 창단 119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뛰게 되였다. 바로 SV 엘버스베르크이다.
엘버스베르크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독일 자를란트주 슈피젠엘버스베르크의 우르사팜 아레나 안 데어 카이저린데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 최종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최하위(18위) 프로이센 뮌스터를 3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엘버스베르크는 파더보른과 나란히 승점 62(18승 8무 8패)를 기록했으나 꼴 득실차(엘버스베르크 +25, 파더보른 +14)에서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샬케(승점 70·21승 7무 6패)와 함께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뤘다.
1907년 창단한 엘버스베르크가 독일 최상위리그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엘버스베르크는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가에 59번째로 참가하는 클럽이 되였다.
‘엘버스베르크, 분데스리가 진출을 환영해’라며 관련 소식을 전한 리그 홈페지에 따르면 슈피젠엘버스베르크는 인구가 약 1.3만명에 불과하다. 독일 최상위 리그 팀을 보유한 력대 가장 작은 도시이다.
엘버스베르크 구단 홈구장은 연고 지역민을 대부분 수용할 수 있는 1만석 규모이다.
이런 작은 도시의 팀이지만 엘버스베르크는 최근 5시즌 동안 무려 세차례 승격을 이루며 4부 리그에서 마침내 분데스리가 입성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지난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하이덴하임에 패해 승격 문턱에서 주저앉았으나 올 시즌에는 2위로 자동 승격을 이뤄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버스베르크는 지난 시즌 독일 국영철도회사 도이체반(Deutsche Bahn)의 롱담 소재가 되기도 했다.
도이체반은 당시 하이덴하임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엘버스베르크 팬들을 운송하기엔 이것이면 충분하다.’는 식으로 객차 한칸짜리 렬차 이미지를 게시했다. 하지만 결국 한 시즌 만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던 하이덴하임은 이번 시즌 17위에 머물러 자동 강등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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