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외 6수) □ 한경애
칼바람 앞을 막고
함박눈 장벽 쳐도
맨발로 눈밭에 선
입술 빨간 녀인아
꿈속의
그리움 숨길 길 없어
붉게 타는 그 마음
설중매
한풍에 두 뺨 붉히며
날 부른 너의 향기
흰 너울 곱게 쓰고
시집가는 새색시
기어이
마음 가는 대로
용기 내는 사랑군
눈물꽃
가슴에 쌓인 응어리
꽃으로 피여난다
괴로움 씻어내야
마음 하늘 청명하다
눈물꽃
진 그 자리에
까만 씨앗 영글다
락타는 간다
뜨거운 모래바람
맞받아 터벅터벅
육봉을 녹여가며
인내를 새김질하며
삶이란
길잡이 없이
오아시스 찾는 길
김치
새하얀 드레스의
오동통 아가씨야
연지곤지 바르더니
녀자로 익는구나
사랑도
곱게 물들어
달콤새콤 하여라
널뛰기
영희가 막 구르면
순녀가 솟구친다
날개가 없더라도
드높이 날아보자
서로가
높이 날도록 받쳐주는
상부상조 롤모델
벼이삭
뼈속까지 시린 고통
지그시 참아내고
불비와 천둥으로
다지고 익혔어요
구슬땀
되새김질하며
고개 숙인 고마움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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