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가는 인생 빈손이 아니더냐
비우면 채워지니 베풀며 살아가자
마음이 만족해야만 부자인가 하노라
존로
청춘도 아침녘의 이슬이 아니더냐
늙었다 무시 말고 공손히 모시거라
새 잎도 떡잎 속에서만 푸르싱싱 하더라
팽이
쓰러져 있다가도 채찍에 벌떡 선다
기구한 운명일가 매 맞고 사는 팔자
아서라 회초리만이 바른 사람 만든다
오뚜기
휘였던 용수철이 원형을 회복하 듯
어쩌면 동산재기 식은 죽 먹기로다
초심을 잃지 않으면 칠전팔기 대수랴
삶의 자세
정직한 마음으로 한생을 살지어다
실수가 없는 인생 하늘의 별 따기다
할진대 판세 기울면 덕이란 추 놓아라
독서
언제든 빈자루는 똑바로 설 수 없다
쌀 가득 들어차야 참대처럼 서노라
영원히 내게 되는 건 독서지식 뿐이다
먼저 주라
거리엔 일방통행 길이 있다 할진대
사람의 감정에는 일방통행 없거늘
사랑을 바라기전에 나부터 정 줄지라
잘 난자
양보는 조화로운 관계의 윤활유요
남과의 어울림은 생활의 락이거늘
가라지 고개 쳐드니 잘리우네 모가지
조강지처
눈에서 멀어져도 마음은 코앞이고
초가집 생활에도 웃음꽃 피우나니
내 어찌 그대를 위한 신발 되길 꺼리랴
까치집
세월의 의문처럼 높이도 앉아있네
언제나 높이 서서 멀리를 내다보라
오늘도 아버지 말씀 인생길을 밝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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