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꽃(외 4수)□ 남경희
서녘에 타는 노을
왜 그리 붉으시오
아쉬운 하루 일과
마지막 익힘이요
나도야
남은 여생을
그대 닮아 가리다
고향
생각이 머무른 곳
추억이 부름인가
눈 감고 그려보니
아득한 옛 동네라
산 너머
구불구불 길
엄마소리 들리네
부부
고울 땐 님이였고
미울 땐 남이라오
첫날에 맺은 언약
하늘이 내려 보니
미운정
고운정 홀랑
해 가는줄 몰랐소
여름산
록음이 우거지니
새들도 쉬여가고
흙 냄새 풀 냄새가
한여름 숨결인데
그늘은
나그네 불러
쉬다가라 하누나
나이
십팔세 꽃 나일 땐
스무살 부러웠고
오십세 중년에는
부모님 걱정인데
칠십의
바람 고개엔
뜬구름이 흐르오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崔美兰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