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자 (외 5수)□ 김봉순
솥 안에서
하얀 단김 마시고
하얀 줄무늬 옷 입고
밥상무대로
상큼상큼 걸어나와
멋진 모델 표현한다
시내물
시내물이
조약돌
찰싹찰싹 쳐놓고
조잘조잘 달아난다
가재와 돌쫑개는
조약돌 밑에서
"꽁꽁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숨박곡질한다
재미나게 보고 있던
해님도 구름도
부러워 부러워
시내물에 퐁당퐁당 뛰여든다
지도
강들이, 강들이
하얀 머리카락 선으로
땅 우에 지도 그리고
오솔길, 오솔길들이
빨간 몸뚱이로
우불구불
산 우에 지도 그리고
그런데 아하ㅡ
재미있구나
왕거미 꽁무니에서도
하얀 실
실 실 실...
나무가지 사이에
얼기설기
그물지도 그리는구나
비방울
둥기당당둥둥
파란 북 울리며 내려와
산에 산에 나무잎마다
파란 방울신 신겨주고
들에 들에 꽃송이마다
빨간 구슬목걸이 걸어주고
어, 또 어디로 가지?
저기 저 넓은 바다로
바다 지켜 우뚝우뚝
서있는 바위마다
구슬모자 씌워주고 있네
구름 1
파란 호수에서
하얀 나비들이
재롱을 피운다
하얀 다리로
파문도 일으키고
하얀 날개로
해살기타도 친다
구름 2
하늘에서
하얀 기차 달린다
뿡ㅡ 기적소리 울리며
칙칙폭폭 칙칙폭폭
동역에서
해님손님 싣고
무지개손님 싣고
서역에서
노을손님 싣고
비방울손님 싣고
서산을 굽이굽이 돌아간다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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