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연변팀, 메달은 놓쳤으나 ‘실속’은 챙겼다
동북지역 도시축구리그 연변팀 종술

2026-09-29 09:35:29

26일 저녁, 심양시 철서경기장에서 펼쳐진 동북지역 도시축구리그(동북슈퍼리그) 3.4위 결정전에서 연변팀은 한꼴 차이로 심양팀에 패하며 4위로 제1회 동북슈퍼리그 경기일정을 마쳤다. 12일에 치러진 준결승 2차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대련팀에 석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메달이 없는 성적표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메달에만 집착하면 연변이 동북슈퍼리그를 통해 얻은 진정한 수확을 놓칠 수 있다. 4달 남짓한 동안 연변은 이 ‘무대’에서 명태, 조선족 전통복장, 다채로운 가무로 경기의 승부를 초월한 갈채를 받았다. ‘명태응원단’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고 민속 가무가 자주 등장하면서 외지사람들이 연변을 알게 되였고 연변을 찾게 되였으며 연변 음식과 특산품 판매량이 배로 늘었다. 메달 획득으로 ‘체면’을 한층 살리지는 못했지만 체육·상업·문화·관광의 ‘실속’은 톡톡히 챙겼다.

9월 5일, 동북슈퍼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 장면. 강내함 기자


[경기] 아쉬움은 있으나 큰 성장 수확

전체 리그를 돌이켜보면 연변팀의 성장 궤적이 뚜렷이 안겨온다. 선수 대부분이 16세─21세 사이인 이 ‘젊은 팀’은 개막전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련속 두 경기를 패하면서 시작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조직력을 다진 뒤 강팀을 잇달아 꺾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연변팀은 홈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후 6만여명의 팬들이 기다리는 대련시 사어만경기장으로 향했다. 정규시간 0대1로 패하며 두 경기 승부 관계가 같아졌고 경기는 잔혹한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대련팀은 5명 모두 성공했고 연변팀은 첫 키커가 실축하며 5대3으로 석패, 결승전과 스쳐 지나갔다. 심양팀과의 3.4위 쟁탈전에서 상대에게 첫꼴을 내준 연변팀은 맹공격을 퍼부었지만 번번이 득점과 스쳐 지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성적외에 젊은 선수들은 눈에 띄는 성장을 수확했다. 선수들은 고압적인 대항 속에서 단련되였고 전술 집행은 갈수록 성숙해졌다. 시즌 초반의 기복에서 4강 진출의 근성까지 연변팀은 시즌 내내 ‘축구고향’의 투지를 보여줬다.

6월 27일, 동북슈퍼리그 제3라운드 할빈팀과의 홈경기에서 ‘명태 응원단’이 응원하는 장면. 진연룡 기자


[화제] 명태 하면 연변, 연변 하면 명태

경기보다 먼저 화제가 된 것은 ‘명태’였다. 6월 13일, 동북슈퍼리그 2라운드에서 연변팀은 심양팀과 원정경기를 치렀다. 개량한 조선족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100여명의 응원단원들이 말린 명태를 두마리씩 들고 리듬감 넘치는 음악에 맞춰 힘찬 응원을 펼쳤다. 이 모습은 현장의 축구팬 뿐만 아니라 생중계를 시청하던 축구팬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으며 경기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에는 ‘가장 아름다운 응원단’, ‘이번엔 명태편에 서겠다’가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고 약 5000만명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기적도 펼쳐졌다.

그 후 ‘명태 응원단’의 ‘진화’는 계속되였다. 6월 20일, ‘길림 더비’ 홈 경기에서 장춘을 상대할 때는 전원이 장백산인삼 머리장식을 쓰고 더욱 활기찬 ‘명태춤’을 선보였다. 6월 27일, 할빈과의 경기에서는 ‘연변’이라는 글자와 함께 진달래꽃으로 장식된 커피컵을 응원 도구로 사용했다. 계서 원정에서는 홈팀이‘밀산 백어 응원단’을 조직하여 “연변에 명태가 있다면 우리에겐 백어가 있다.”를 웨치며 ‘응원단 경쟁’에 나서는 이색적인 장면도 펼쳐졌다. 치렬함이 주제인 축구경기가 동북지역 문화 교류, 도시 친선의 성회로 바뀐 것이다. 경기가 없는 날이면 ‘명태 응원단’은 연변대학 정문 앞, 연길조양천국제공항, 연길서역 등 곳에서 ‘깜짝 등장’으로 연변을 찾은 관광객들을 환영했다. 관중석에서부터 길거리까지 명태로 체육, 문화, 관광의 융합을 이끌어낸 것이다.

9월 12일, 대련시 사어만경기장 밖에 설치된 연변상품부스에서 상품을 고르는 대련시민들.  강내함 기자


[상업] 특산품 인기리에 판매

폭발적인 인기는 곧 수익으로 이어졌다. ‘동북슈퍼리그’기간 연변명태 검색량은 연 10억회를 돌파했고 관련 짧은 영상 재생량은 3억회를 넘었으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단오 련휴만 해도 연변의 55개 명태가공기업의 판매량이 3배로 폭증 했다. 연길서시장 상인 최정화는 “일평균 200~300마리의 명태를 팔 수 있고 주말이면 하루 1000마리 돌파가 일상으로 되였다.”고 말했다.

명태의 인기와 더불어 인삼, 김치, 찰떡, 랭면, 커피 등 연변 특색 음식과 특산품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대련팀과의 준결승 2차전이 시작되기 전 경기장 밖에 설치된 동북슈퍼리그 장터에서 연변의 14개 기업이 명태, 삼계탕, 랭면, 찰떡, 각종 김치, 입쌀, 진공포장 옥수수, 커피 등 상품을 전시, 판매했는 데 명태와 찰떡이 일찌감치 매진되여 구매하지 못한 대련시민들에게 미안함을 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기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소비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문화관광] 매력적인 문화전시

동북슈퍼리그는 연변의 문화를 더 멀리, 더 깊이 알리는 무대로 되였다. 대련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연변에서 알심 들여 준비한 가무+복장쇼 <영산홍·금수>는 노래와 무용으로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이 해방군을 따른 력사와 군민의 정을 표달했다. 100명의 <연변 공주>는 화려한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6만여명의 현장 관중과 생중계를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선족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인기는 ‘방문량’으로 이어졌다. 연변은 ‘축구의 잔치, 다채로운 연변’ 주제를 둘러싸고 6개 정품 로선, 20개 중점 활동을 내놓았고 20개 중점 관광지에서 ‘경기 입장권 제시하면 무료, 반값으로 개방’하여 원정팬이 관광객으로 되게 했다. 6월, 연변 전역의 온라인 관광 검색량은 5월 대비 280% 급증했고 상반기 연변에서 접대한 국내 관광객은 연 3883.51만명에 달했으며 관광 소비는 464.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4% 이상 증가했다. ‘축구 경기를 보고 연변 려행하기’는 연변 문화관광의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다.

제1회 동북슈퍼리그에서 연변은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명성을 얻었고 점수에서 끝까지 웃지 못했지만 문화관광의 경주로에서 가속도를 냈다. 경기장에서의 승패는 일시적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단련된 단결, 견지, 분발은 가을바람과 함께 동북대지를 휩쓸 것이다. 10월 5일, 대련시 사어만경기장에서 동북슈퍼리그 결승전이 열리게 되고 연변은 축구경기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결승전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동북슈퍼리그는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리는 제2회 동북슈퍼리그에서 연변팀이 더 큰 진보와 더 많은 놀라움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할 충분한 리유가 있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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