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란대 축제로 관광객 매료

2026-09-28 08:32:09

25일, 뉘엿뉘엿 해가 지자 해란대는 대낮의 활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듯 환한 불빛을 밝혔다. 은은한 야경이 깃든 전통가옥 골목과 화려한 등불거리를 거니는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색다른 명절의 설렘이 가득했다.

이번 추석련휴를 맞아 해란대조선족민속리조트는 ‘성세해란, 례찬중화’를 주제로 특별한 잔치를 열었다.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달떡 나눔, 수수께끼 맞추기, 민속 플래시몹, 논밭음악회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하나로 엮어 해란대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매혹적인 려정을 선사했다.

야경을 즐기는 길목마다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장금궁과 대통거리, 륙도시장 등 곳곳에서 펼쳐진 ‘초롱수수께끼 맞추기’ 이벤트에서는 조선족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진행자들이 추석에 깃든 설화와 고시사, 조선족 민속지식을 활용한 퀴즈를 던지며 활기를 북돋우었다. 관람객들은 수수께끼를 풀며 직접 만든 달떡과 풍경구 은표를 상으로 받는 재미에 푹 빠졌고 거리마다 불쑥 나타나 펼쳐지는 력동적이고 신명 나는 조선족무용 플래시몹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추석날의 랑만은 노을빛으로 물든 논밭에서 고조되였다. 황금빛 벼물결을 무대 삼아 펼쳐진 ‘해란대 논밭음악회’에서는 가야금과 해금 등 전통악기의 청아한 가락이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흐르며 연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해란대 부조광장에서 시작해 풍경구내를 순회하는 추석 대순행 행진단은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달떡과 사탕을 나누어주어 명절의 풍요로움을 전했다.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체험구역 역시 활기로 넘쳐났다. 사람들은 손에서 휴대폰을 내려놓고 투호와 활쏘기를 즐겼으며 시끌벅적한 민속장터에서 직접 떡메를 휘둘러 인절미를 만들고 순대를 만들어보는 등 오감으로 진짜 민속의 맛을 체험했다.

이날 낮시간의 열기 또한 야경 못지않게 뜨거웠다. 입구에서는 대형 달떡을 자르는 명절맞이 의식이 열려 입장을 시작하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명절 분위기를 전했다.

연길시민 김모는 “달떡 한쪼각에 담긴 풍성한 명절 정취는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란대에서의 특별한 려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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