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고래 한마리가 바줄에 엉킨 채 스코틀랜드 섬 해안으로 떠밀려와 죽은 채 발견되였다.

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2월 27일 스카이섬 해안에서 처음 발견된 15메터 길이의 향유고래가 3일 근처 라세이섬 해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였다고 보도했다.

해양동물보호단체인 영국 다이버 해양 생물 구조대는 성명에서 “우리는 얕은 물에 갇혀 숨은 쉬고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고래의 영상을 받았다”며 “영상을 통해 고래의 턱과 머리를 감싼 바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다이버 해양 생물 구조대가 처음 발견했을 당시 이 고래는 낚시줄과 최대 20메터 길이의 바줄에 감겨있었다. 이후 바줄을 풀려고 했으나 고래가 헤염쳐 떠나면서 일부를 풀지 못했다.

이후 3일 이들은 라세이섬 해안에 떠밀려온 향유고래에 대한 신고를 받았고 고래에 바줄이 감겨있어 앞서 도움을 줬던 고래라고 판단했다.

영국 다이버 해양 생물 구조대는 곧바로 해양 포유류 구조대를 섬으로 파견했다. 그동안 한 시민이 여전히 숨을 쉬고 있는 고래를 두고 감긴 바줄을 잘라냈다. 그러나 고래는 한번의 호흡 끝에 사망했다.

구조대는 “바줄이 고래의 입 주변을 단단히 감싸고 있어 오래동안 먹이를 섭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발 고래류에 속하는 향유고래는 바다에서 가장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고래중 하나이다. 기대수명이 70년 정도로 인간과 비슷하다. 어두운 회색 또는 갈색을 띠며 아래턱과 밑면엔 흰색 무늬가 있다.

전세계에 있는 정확한 개체 수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약 10만마리로 추정되며 현재 취약종으로 분류되여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