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에 스키애호가 3명 매몰, 악천후에 구조 불가

2025-03-10 09:06:48

미국 알라스카주 거드우드의 깊은 산악지대로 직승비행기를 타고 들어갔던 스키애호가 3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거의 10층 건물 높이의 눈더미 밑에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라스카주 방위군 본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만약 이들의 죽음이 확인된다면 이는 2년 전 워싱톤주의 캐스케이드 산에서 눈사태로 등산객 3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큰 눈사태 산악조난 사건이 되는 셈이다.

알라스카주방위군의 구조대는 눈사태 현장까지는 접근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주방위군 대변인 오스틴 맥대니얼은 매체 기자에게 보낸 전화 문자 메시지에서 “불행하게도 이곳에서 수집한 정보의 결과는 실종자 3명중 누구도 눈사태 속에서 생명을 부지할 수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3명의 스키애호가가 4일 밤 앵커리지 남쪽 64킬로메터 지점에 있는 거드우드 스키장 부근의 추가치 산맥에 도착한 이후에 일어났다고 맥대니얼 대변인은 말했다.

이들은 험한 산악지대나 오지에 스키 삭도가 없는 곳이면 직승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뒤에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온다.

헬리스키회사의 가이드들이 눈에 파묻힌 스키애호가들이 사용하는 눈사태용 표적들을 추적해서 현재 묻혀있는 위치를 파악한 결과 이들은 약 12메터에서 30메터 깊이의 눈 속에 있어 눈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가이드들은 눈의 깊이 때문에 스키 애호가 3명을 구조할 수 없었다. 주변의 눈사태 위험과 해가 지고 난 뒤의 암흑 때문에 4일중에는 더 이상 구조작업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헬리스키 회사의 대변인은 말했다.

악천후 때문에 이날과 다음날 낮 동안에도 내무부의 긴급 항공기가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맥대니얼 대변인은 말했다. 날씨는 비바람이 심한 데다가 거드우드 일대에는 안개가 짙었고 고지대 산악지대에는 폭설이 내렸다.

희생자 3명은 모두 타주에서 온 스키 애호가로 헬리스키회사 소속의 가이드 한명과 함께 현장에서 스키를 시작했다고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지가 보도했다.

스키가 시작되였을 때 이들은 모두 눈사태용 에어백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는 구명조끼처럼 눈사태시 눈더미 우나 표면 가까운 눈 속에 머물 수 있게 해주는 에어백이다.

네번째 스키애호가는 고도 3500피트에서 700피트 지점까지 내려온 이번 눈사태에 휘말리지 않았다.

가이드 3명은 즉시 구조요청을 보내고 비상경고를 발했다. 눈사태 속의 스키애호가 3명의 비상용 표적 신호도 포착했지만 가장 낮은 곳의 신호가 눈표면에서 15메터 아래에 있어 당장은 구조작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눈사태가 일어난 위치는 거드우드 비행장에서 북동 쪽으로 13킬로메터 지점으로, 투엔티마일강을 따라 펼쳐진 협곡이라고 추가치 국립수목원 눈사태 정보쎈터가 발표했다.

다음날인 5일에도 이곳에선 눈이 계속 쌓여 무게가 늘어나기만 했고 눈사태도 더 크게, 더 자주 일어날 전망이라고 이 쎈터에서는 밝혔다.

새로 내린 눈도 30센치메터 이상 더 쌓여서, 강풍과 눈보라가 그친다고 해도 이곳의 상황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드우드는 알라스카주의 스키 수도와 같은 곳이며 알리예스카산의 스키 리조트 아래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스키어나 스노보드 타는 사람들이 운집해있고 산정에는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7개의 빙하 레스토랑도 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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