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암컷 곰 쏴 죽인 사냥군 ‘정당방위’ 론난

2025-03-24 09:53:22

프랑스의 한 사냥군이 자신을 공격한 멸종위기 암컷 곰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20일 앙드레 리브스(81세)는 피레네산맥에서 메돼지 사냥에 나섰다가 불곰과 마주쳤다. 불곰은 프랑스와 에스빠냐를 분리하는 피레네산맥의 보호종이다.

숲에서 먼저 두마리의 새끼곰이 나타났고 뒤이어 어미곰이 나타나 리브스에게 달려들어 공격했다. 결국 리브스는 총으로 어미곰을 쏴 죽였다. 리브스는 다리 부상을 입은 채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직승비행기 도착 전 동료가 출혈을 막아 무사할 수 있었다.

법정에서 리브스는 총을 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끼들이 먼저 숲에서 나왔을 때 나는 감탄하며 그들을 바라봤다. 그때 뒤이어 어미곰이 나왔고 나와 눈이 마주친 후 그대로 나에게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미 곰이 내 왼쪽 허벅지를 움켜쥐였고, 나는 당황해서 총을 쐈다. 어미곰은 으르렁거리며 뒤로 물러나긴 했지만 계속해서 주위를 돌아다니다 내 오른쪽 종아리를 물었다. 그 어미곰은 넘어진 내 다리를 물어뜯으려고 했고 나는 소총을 재장전해 어미곰을 쐈다.”고 말했다.

지역사냥련맹 회장인 장 뤽 페르난데스는 리브스가 정당방위로 곰을 죽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가 어미곰이 자신을 공격하는 채로 내버려둬야 했느냐?”며 “그는 스스로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물권 운동가들은 “리브스는 보호종인 암컷 곰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죄를 저지른 것인데 어느 정도까지 그 필요성을 주장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또한 다른 사냥군들은 보호구역의 경계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청문회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간판을 보여주며 “당신은 당신이 어디쯤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사는 “사냥군으로서의 의무는 당신이 사냥하는 곳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단체를 대표하는 한 변호사는 “동물권 운동가들이 사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는 사냥의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곰은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번식 가능한 암컷의 죽음은 심각한 일”이라고 밝혔다. 재판은 이어질 예정이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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